UPDATED. 2024-04-19 23:00 (금)
‘敎授者’로서의 내 점수는 몇 점일까?
‘敎授者’로서의 내 점수는 몇 점일까?
  • 이은정 기자
  • 승인 2003.05.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의평가 :‘나는 얼마나 효율적인 교수인가’ 자가 테스트

학기를 시작하거나 마감할 때 항상 교수들의 마음을 무겁게 누르는 것이 바로 ‘강의’. 경험이 적거나 교수법을 익힌 적이 없는 교수일수록 강의의 내용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학생들의 만족도와 스스로의 만족도가 일치하는지 등 불안은 더욱 커져간다.

가르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敎授者로서 교수들을 평가하자는 취지에서 시행하고 있는 ‘강의 평가’는 교수들의 교수법을 날카롭게 바라볼 수 있는 하나의 단초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학기말에 한 차례씩 시행하고 있는 일률적인 강의 평가로 각 강의의 특성, 교수와 학생간의 소통, 교수 특유의 교수법 등을 모두 가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김은주 연세교육개발센터 교수지원부장은 “교수들은 전공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이지만, 교수법을 잘 알지 못하고 실천하지 않아 아무리 중요한 전문 지식이더라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강의할 때의 여러 가지 모습,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 등 수시로 교수자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때 도움이 될만한 것이 바로 평가목록을 작성해 스스로 자가 테스트를 해보는 일. 이렇게 작성해놓은 목록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시민, 학생, 교육자 등의 인터뷰를 통해 가장 좋았던 교육자와 나빴던 교육자의 특성을 정리해놓은 ‘효율적인 교수자의 행동 특성’이다. 강의실에서의 태도, 학생을 대하는 태도 등 교수자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총 30개의 항목으로 정리해놨다.

이 중 10개 이상의 문항에 대해 ‘아니오’로 대답했다면 교수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되돌아봤야 한다. 김 교수지원부장은 “표에서 제시하고 있는 각 항목들에 스스로의 모습을 비춰보면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살펴보는 것은 앞으로의 강의계획, 교수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