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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준비와 인프라 구축이 해외취업 핵심
사전 준비와 인프라 구축이 해외취업 핵심
  • 김태균 영진전문대학 한일기업지원센터장 
  • 승인 2018.04.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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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문대를 생각한다

최근 국내 경기침체와 취업 미스매칭으로 인해 국내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청년층 실업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자 정부에서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해외취업이 그 일환으로 연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전정신으로 글로벌무대로 진출하려는 청년들이 증가추세이며 한국인의 성실성, 한류열풍, IT 강국 이미지 확산 등으로 해외진출 여건도 유리하게 조성돼 있다. 또한 높은 임금수준 및 근무환경, 글로벌 업무경험 등으로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 및 욕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진전문대는 해외 유수 산업체와 국제연계 주문식교육협약을 맺어 실무능력과 어학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가 다양한 국가로 해외취업을 하고 있다. 또 다년간 해외글로벌 현장학습, 청해진 사업, K-MOVE 스쿨 사업 등에 선정돼 IT, 자동차설계, 관광통역, 전자, 건축, 경영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해외산업체 취업에 성공해왔고 2년 연속 해외취업 1위라는 쾌거도 달성했다.

영진전문대는 2001년 무렵부터 해외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실무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소수 인원을 해외취업에 성공시켰다. 2005년부터는 컴정계열, 기계계열, 국제관광계열에서 본격적으로 해외취업반을 운영하게 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축척된 노하우를 다른 학교와 해외취업 관련 기관들이 공유해 청년들이 다양한 해외 각국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청년취업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몇 자 적어 본다.

해외취업에 성공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 산업체 인프라구축, 내실 있는 교육, 사후지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된다. 영진전문대는 신입생 대상 수요 조사를 통해 입학과 동시에 해외취업반을 편성한다. 이들은 1학년 때부터 전공교육은 물론 철저한 어학교육을 받으며, 글로벌 현장학습과 해외 현지학기제를 통해 실무능력과 어학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생활 속 영어 실현화를 위한 잉글리쉬존, 세계 각국 정보와 유학, 외국어 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글로벌센터, 원어민 강사의 회화 지도와 국제방송 시청이 가능한 잉글리쉬 카페 등 외국어사용 전용공간을 구축해 외국어능력 향상 및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각 계열/학과의 해외취업 담당 교수들의 활발한 활동도 있지만 국제교류원의 영미팀, 일본팀, 중국팀이 중심이 돼 세계 각국의 유수 기업과 국제연계 주문식교육협약을 체결함은 물론 해외 산업체 인프라를 구축해 각 계열/학과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대학 내 한일기업지원센터라는 부서를 설치하고 상장기업 위주의 신규 유수 산업체 발굴해 취업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기업교류도 하고 있다.

해외취업반을 운영하는 계열/학과에서는 현지 산업체와의 주문식교육협약을 체결해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교과목을 편성하고 실무교육을 하고 있으며 현지 산업체 경험자를 교수로 채용해 원어로 전공 강의를 진행한다. 

해외취업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것은 취업 성사로 끝이 아니라 취업 이후의 지도도 충분히 해야 된다는 것이다. 해외취업자의 빠른 현지 적응 지원과 문제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해 영진전문대는 동경사무소를 개소했다. 여기서는 취업처 발굴 업무도 하고 있다. 동경사무소를 시작으로 졸업생들이 취업해 가는 다른 국가에도 거점 설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대학자체 주관 해외취업박람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2016년 19개 산업체, 지난해에는 21개 산업체가 참가해 기업설명회와 면접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여러 노력의 결과 2015년(72명), 2016년(97명), 2017년(99명)이 SoftBank, 라쿠텐, NTT, 리크루트, 칸사이국제공항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해외취업은 학생들의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자세, 학교의 다양한 지원, 담당교수와 담당부서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면 그 시너지효과는 극대화되리라 생각한다.  

 

김태균 영진전문대학 한일기업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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