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안산공과대학 학원민주화공동투쟁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의 비민주성을 규탄하며 향후 교육부 감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원민주화 3자 협의체 구성 △학생복지증진 △교수들의 계약서 준수 등의 요구안을 대학이 묵살할 뿐 아니라 친인척을 중심으로 한 교직원이 물리적 저지까지 벌이고 있다며, 대학측이 요구안에 대한 성실한 이행을 하지 않을 경우 △교수 삭발식 △단식농성 △대학 비리 공개 △수업 거부 △2학기 등록금 납부 거부 등으로 더욱 강도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대학 교수협의회장 이정철 교수(전자통신과)가 삭발식을 갖기도 했다. 대학 축제가 시작되는 19일 이후에는 교수들의 단체 삭발식 및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할 예정. 이 대학 민주화 투쟁위는 지난달 28일부터 학장실 앞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국정감사 제출자료 가운데 장학금 지급액 중 3억5천여만원의 차액이 발생했다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설유정 기자 syj@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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