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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에 불어오는 새 바람 … “민주적인 대학, 학생이 행복한 대학 만듭니다”
상지대에 불어오는 새 바람 … “민주적인 대학, 학생이 행복한 대학 만듭니다”
  • 한태임 기자
  • 승인 2017.12.29 09: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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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 정대화 상지대 총장대행

이 기사는 <대나무>33호 (2017.12.13.) 에 게재되었습니다.

 

상지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비리 문제를 일으켰던 전 총장이 물러나고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데 뜻을 모아 ‘민주 대학’의 기틀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상지대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도 탈피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부터는 신·편입생들의 국가장학금 Ⅰ·Ⅱ 유형, 학자금대출이 모두 허용되어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상지대 민주화 및 정상화를 위해 힘써오고 있는 정대화 총장대행을 만나 상지대의 새 출발 계획을 들어봤다.

정리 한태임 기자 hantaeim@kyosu.net

 

정대화 총장대행이 ‘1일 바리스타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상지대

 

△상지대가 정상화의 길을 밟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교육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들었는데 상지대의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

“상지대의 교육 철학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사학의 정신, 대학의 가치, 교육의 목표다. 첫째, 대학은 궁극적으로 진리 탐구와 인격 도야를 바탕으로 미래의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나라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국가의 소중한 공공재산이다. 즉 대학 운영의 주체는 교수, 학생, 직원, 동문 등의 모든 구성원이라 할 수 있으며, 이사회와 대학 본부는 선량한 관리자로서 그 책무를 수행한다. 둘째, 대학을 대학답게 만드는 가치로서 학문의 자유와 운영의 자주성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교육·토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현실의 문제를 비판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셋째, 실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성적보다 성취도를, 점수보다 만족도를 중시함으로써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모든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굴해 최적화하는 ‘학생 행복주의’를 지향한다.”

△이번 정시모집에 거는 기대가 특히 남다를 것 같다. 상지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상지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네 가지로 설정하고 있다. 첫째, 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실천하는 인재, 둘째, 과도한 경쟁주의와 승자독식을 벗어나 다양한 협력을 추구하는 인재, 셋째, 미래사회의 가치를 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 그리고 마지막으로 맡은 바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는 책임감 있는 인재다. 상지대가 인재상을 이렇게 설정하는 이유는 ‘민주주의’가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통한 조화가 필요하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창의성이야말로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고, ‘책임감’을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의 지도적 인물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 위에 군림함으로써 수많은 사회적인 문제들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다른 대학과 구별되는 상지대만이 갖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

“상지대는 상지대의 역사적 과정을 통해서 형성한 몇 가지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장점은, 민주주의에 대한 강력한 신념과 대학의 민주적 운영에 대한 높은 열망이라 할 수 있다. 상지대에서는 특정한 개인에 의한 독단적인 결정이나 운영이 통하지 않는다. 상지대는 다른 어떤 대학들보다도 구성원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학평의원회, 개방이사추천위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인사위원회와 같이 법령으로 제도화된 참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직원노동조합과 긴밀하게 협의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학사와 관련된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수시로 전체교수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해 집단적인 결정을 하고 있다. 상지대 구성원들의 활발한 참여는 대학 민주화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학 발전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상지대에서는 다른 어떤 대학들보다도 교수의 주체성이 강하다. 교수의 주체성은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헌신성으로 이어지고, 높은 연구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사회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상지대만의 강점이다. 상지대는 산학협력 외에도 사회협력·지역협력·정부협력·국제협력 등 다양한 협력의 방식으로 대학을 사회에 개방하고, 이러한 사회협력을 바탕으로 대학을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회협력의 일환으로 대학발전에 필요한 사회적 기부금을 조성하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새 출발을 하게 된 상지대의 ‘비전’을 들려 달라.

“상지대는 일곱 가지 비전을 갖고 있다. ①민주대학-가장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대학, ②투명하고 깨끗한 대학-비리가 없고 대학 행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대학, ③참여대학-구성원이 대학 운영의 주체가 되어 자유롭고 활발하게 참여하는 대학, ④교육특성화대학-학생들을 가장 잘 가르치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대학, ⑤창의적인 인재 육성 대학-우리 사회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민주사회에 부합하는 책임감 있는 인재·미래사회를 열어가는 창의적인 인재·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통합 조정하는 지도적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 ⑥사회협력대학-대학의 문호를 사회에 개방해 대학과 사회가 함께 협력하면서 대학의 발전을 추구하는 대학, ⑦재정자립대학-사회적 기부금을 조성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최소화한 대학이다.
이중에서 민주대학, 깨끗한 대학, 참여대학은 사실상 이미 실현됐다고 보며, 나머지 네 가지의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을 가장 잘 가르치는 교육특성화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상지대만의 고유한 교육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모델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갈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사회협력대학은 특히 상지대가 강조하는 분야인데, 산학 일변도의 협력을 넘어서 사회협력·지역협력·정부협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 다양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부금을 조성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고 대학발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상지대의 재정은 학생등록금 외에도 산학협력 등을 통한 자체 수익금, 공영형 사립대학을 통한 정부지원금, 그리고 사회적 기부금의 네 축으로 조성되는 다원화된 구조를 갖게 될 전망이다.”

 

■ 정대화 총장직무대행은?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NGO학회 부회장, 민주사회정책연구원 부원장, 한국정당정치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1986년 한국사회과학연구소 창립을 시작으로 참여연대 운영위원, 전국교수노동조합 창립 조직국장, 시민정치네트워크 창립, 서울시민포럼 창립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포스트 양김시대의 한국정치』(2002)와 『상지대 민주화 투쟁 40년』(2017)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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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민 2018-01-02 18:39:29
강원도 최고의 민주사학으로 다시한번 거듭나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