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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방안 등 교육 현장의 성과 공유… “‘전문대학인’들의 자긍심 고취”
정책방안 등 교육 현장의 성과 공유… “‘전문대학인’들의 자긍심 고취”
  • 최성희
  • 승인 2017.12.08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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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 2017 전문대학 교육포럼 개최
전문대교협은 지난 7일 더케이호텔(서울 양재)에서 ‘2017 전문대학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성희 기자
전문대교협은 지난 7일 더케이호텔(서울 양재)에서 ‘2017 전문대학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성희 기자

전문대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이하 전문대교협)는 지난 7일 오후 1시 반부터 더케이호텔(서울 양재)에서 전문대학의 교육성과와 우수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2017년 전문대학인상을 수여하는 ‘2017년 전문대학 교육포럼’을 열었다.

매년 연례행사로 열리는 이 포럼은 전문대학인들의 교육 축제다. 올해 포럼에는 개회사를 발표한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을 비롯해 전국 전문대학 총장 등 교육 관계자 약 800여 명이 참여했다. ‘전문대학인’들이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의 일궈낸 성과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이다.

오후 3시부터 다양한 교육정보와 사례 발표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17년 전문대학 정책연구 과제 발표회’,  ‘NCS 활용실태와 발전방안 및 우수사례 발표’, ‘우수 교수학습센터 및 교수학습연구대회 우수사례 발표’, ‘기초학습, 전공기초능력 증진 사업 우수사례 발표’,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사례 발표’, ‘비교과 입학전형 및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운영사례 발표’ 총 6개의 분과별 발표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 ‘2017년 전문대학 정책연구 과제 발표회’가 주목을 끌었다. 각 연구진들은 전문대의 현안을 진단하고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대학의 R&D 활성화 방안」, 「전문대학에서 선행경험학습의 학점인정 방안에 대한 연구」, 「중등 단계 직업교육과 전문대학 연계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문제의식 공유에 방점을 친 자리였다.

이재열 전문대교협 산하 고등직업연구소(이하 연구소) 연구위원(대원대 교수)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대학의 R&D 활성화 방안」발표를 통해 핀란드나 미국, 캐나다 등 해외 고등직업교육 기관의 실용 R&D현황 사례를 제시하고 교원과 예산, 교육과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GDP대비 R&D비용이 2014년 4.22%, 2015년 4.29%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산학공동연구 성적은 29위로 저조하다”며 투자의 비효율성 문제를 꼬집었다. 이 연구위원의 발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2016년도 산학연협력기술개발지원사업 중 전문대 주관 사업의 비중은 10.8%, 예산편성도 10.0%수준이다. 그는 이런 조건 속에서 학사 및 석사 수준의 전문대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중소기업에 공급해 실용적인 R&D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여기서 ‘실용 R&D'는 제품개발, 개량 및 개선, 상품 부가가치 제고 등 기업지원사업 등을 모두 포함한다. 또한, 그는 중소기업의 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 수도권 편중 현상을 지적하면서 “지자체와 대학, 지역 중소기업 간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이 더욱 절실하다”고 시사점을 던졌다.

염세훈 연구소 연구위원(동서울대 교수)은「전문대학에서 선행경험학습의 학점인정 방안에 대한 연구」을 발표해 인적자원 관리의 효율성 문제를 논의선상에 올렸다. 선행경험학습의 학점인정은 일터에서 습득한 경험을 자격이나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변화하는 직업사회에 대한 대비책이다. 염 연구위원을 비롯한 연구팀은 41개 대학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2017년 11월 20일~27일 7일간)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그는 “이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학습자, 행정 차원에서의 질적인 관리와 평가 매뉴얼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제도 정착 방안을 선보였다.

현창해 제주관광대 산학협력단장이 분과 마지막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이 연구책임자로 있는 연구팀 중 한 명으로, 「중등 단계 직업교육과 전문대학 연계 방안」연구를 진행했다. 현 단장은 이날 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단편적인 지식보다 숙련된 기술인력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전망했다. 또한, “고졸취업자는 미래 인공지능이 대체할 확률이 높은 직업군에 종사할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고용안정성 확보를 위해 커리어패스, 즉 평생직업교육체제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발표가 이야기하고자하는 핵심내용은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연계해 직업교육 트랙 제도를 활발하게 시행하자는 제안이다. 중학교 단계에서 진로탐색을 거친 고졸, 전문대졸업자가 예정대로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직접 삶의 주기별 계획을 실현해나가는 형태다.

이날 정책연구 과제 발표 분과를 기획한 이해선 연구소장은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직업교육들을 분석해 보고 전문대학의 역할과 앞으로 정책 방향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다뤄보고자 했다”고 말하면서 “특히 중소기업에 필요한 실용 R&D 활성화와 중·고등학교 직업교육과 전문대학 간의 연계방안 등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초학습능력 발표회’에서는 전문대교협 산하 대학지원센터에서 「전문대학 기초학습능력 온라인 지원 서비스 안내」를 발표해 이러닝 콘텐츠를 소개했으며, 최석현 경남정보대 교수(경영계열)가 「기초학습능력 진단도구 개발 사고 영역 연구」발표에서 학생들의 사고능력을 진단하고 향상시켜 기초학습능력을 제고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전문대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15년도에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실제 직무현장에서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적응 효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으며, 최상철 백석문화대 글로벌인재육성처장이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종료 후 관리 및 해외취업 연계 방안」을 발표하는 등 사업의 운영사례와 성과가 공유됐다.  

이날 교원분야와 졸업생 분야로 구분돼 공모됐던 ‘2017년 전문대학인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교원분야에서는 정명화 동의과학대 교수학습개발센터장과 최성철 백석문화대 글로벌인재육성처장이 각 분야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들을 비롯한 전문대학인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키웠고 국가적 전문인재로 이 사회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준 분들이라 더 자랑스럽다”며 전문대학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강조했다.

최성희 기자 is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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