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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1억39만원 … 인천·전남·제주는 8천만원 턱걸이
서울권 1억39만원 … 인천·전남·제주는 8천만원 턱걸이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7.11.06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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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정교수 연봉은?

대학교수 평균연봉 역시 서울권이 최고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민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누고 또 16개 지역으로 쪼개 정교수 평균연봉을 분석해본 결과 서울권(1억39만원)-대전(1억9만원)-충북권(1억7만원)-부산(9천913만원)-경기권(9천875만원)-충남권(9천687만원)-강원권(9천586만원)-대구((9천248만원)-경북(9천140만원)-경남(9천100만원) 순서로 연봉이 낮아졌다.

가장 낮은 평균연봉 수준을 보인 곳은 제주(8천3만원)-인천(8천9만원)-전남(8천188만원)-광주(8천567만원)-전북(8천756만원) 순이었다. 이들 다섯 권역은 정교수 평균연봉이 9천만원이 안 됐다. 대학이 2곳(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 뿐인 울산 지역은 지역별 연봉 순위에서 제외했다. 8개 권역은 △강원 △서울 △경기·인천 △대전·충남·충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전북 △제주로 구분했다.

서울소재 45개 대학(이하 본·분교 분리해서 계산) 가운데 정교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1억7천150만원을 기록한 성균관대가 차지했다. 2위를 한 연세대의 정교수 평균연봉은 1억6천773만원으로 약 376만원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3위를 기록한 서강대(1억2천149만원)와 연세대의 연봉 격차는 4천624만원으로 많이 벌어졌다. 숭실대(1억1천894만원), 한성대(1억1천835만원), 한국외대(1억1천759만원) 등 상위 6개 대학 모두 연봉 1억은 가볍게 넘었다. 1, 2위 대학에만 의과대학과 병원이 있고 3~6위 대학은 없다.

경희대(1억63만원)를 비롯해 서울권 대학에서 정교수 평균연봉이 1억이 넘는 대학은 모두 29곳으로 전체의 1/3에 달했다. 반면 신학대학인 서울기독대는 6천801만원, 한국성서대는 7천784만원으로 평균연봉 최하위에 위치했다. 성공회대는 7천174만원으로 서울기독대와 근접한 수준이었다. 
서울권 다음으로 정교수 평균연봉이 높은 지역은 대전이었다. 13개 대학 가운데 평균연봉 1억원이 넘는 대학은 모두 6곳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이 1억4천9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을지대가 1억3천3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건양대 제2캠퍼스(1억1천119만원), 한남대(1억716만원), 우송대(1억289만원), 목원대(1억102만원) 순이었다.

간발의 차로 3위를 기록한 충남권에서는 의과대학을 가진 순천향대가 1억4천430만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연봉을 기록했다. 충남권 역시 6개 대학이 평균연봉 1억원을 넘었다. 남서울대(1억1천8만원), 호서대(1억661만원), 충남대(1억523만원), 나사렛대(1억95만원), 선문대(1억16만원)이 모두 연봉 1억을 돌파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대(7천533만원), 공주대(7천865만원)는 정교수 평균연봉이 8천만원이 안 됐다. 충북권 12개 대학 중에서는 평균연봉 1억4천386만원을 기록한 건국대(충주)를 비롯해 청주대(1억2천582만원), 홍익대(세종, 1억1천310만원), 고려대(세종, 1억577만원), 충북대(1억412만원), 서원대(1억382만원), 세명대(1억254만원) 등 7개 대학이 연봉 1억 돌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권에서 정교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는 대학은 연세대(원주, 1억5천55만원), 한림대(1억518만원), 상지대(1억290만원), 가톨릭관동대(1억221만원), 강원대(삼척, 1억207만원), 강원대(본교, 1억37만원) 등 6곳이었다. 경기권에서 정교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중앙대 안성캠퍼스(1억407만원)였다. 경기권에서 정교수 평균연봉이 1억원이 넘는 대학은 총 36곳 가운데 20곳에 이르며, 경기권에서 평균연봉 1위를 차지한 가톨릭대 제2캠퍼스는 2억1천37만원으로 유일하게 2억을 돌파했다,

대구·경북권에서는 포스텍(1억4천746만원)의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다. 영남대(1억2천451만원), 대구교대(1억1천116만원), 동국대(경주, 1억936만원), 대구대(1억816만원), 계명대(1억690만원), 대구가톨릭대(1억314만원), 한동대(1억186만원), 경운대(1억45만원) 등 9개 대학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광주·전남·전북권 지역 33개 대학중에서 정교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는 대학은 광주과학기술원(1억2천54만원), 호원대(1억487만원), 전북대(1억436만원), 조선대(1억213만원), 호남신학대(1억156만원)으로 모두 5개 대학에 불과했다. 호남권역은 <교수신문>이 지난 2012년 지역별 정교수 평균연봉 분석에서 확인했던 ‘약세’가 2017년에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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