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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을 통과한 동아시아 연구자들
‘좁은 문’을 통과한 동아시아 연구자들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3.04.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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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전임교수 5명 배출한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원장 제임스 B. 팔레, 이하 학술원)소속 연구원 5명이 전임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동아시아학술원의 특성상 연구원들이 국어국문학, 한문학, 철학, 사학 등 임용 관문이 좁은 인문 계열에 속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52명의 연구원이 활동하고 있는 한 연구소에서 5명이 한꺼번에, 각기 다른 대학에 임용된 것은 드물고도 드문 일. 더군다나 5명 전부 모교가 아닌 대학에 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흔이 훌쩍 넘은 조민환 BK21 유교문화연구단 연구교수(46,동양철학)는 춘천교육대 윤리교육과 전임교수로 임용됐으며, 송양섭 학술원 연구교수(38,사학)는 충남대 사학과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김승룡 BK21 유교문화연구단 박사후연구원(36,한문학)은 부산대 한문학과 전임교수로, 유원기 BK21 유교문화연구단 참여대학원생(39,철학)은 계명대 철학과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이승률 유교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36,한국철학)은 일본 동경대 인문사회계 연구과 전임교수로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택 학술원 행정실 차장은 “학술원은 동양철학, 한국문학, 한국사·동양사, 한국 정치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학제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우수한 연구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라면서 “학문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연구 환경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라고 설명했다. 오 차장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임용된 교수 외에도, 안대회 영남대 교수(한문학), 이재룡 충북대 교수(법학), 정일남 중국연변대 (한문학)교수가 학술원 출신 교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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