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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남북문제 해법 강조…소장 진보학자들 기지개
정치·남북문제 해법 강조…소장 진보학자들 기지개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3.01.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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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개혁바람이 불고 있다. 김영삼 정부부터 시작한 바람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지식인 사회의 반응은 어떨까.

교수신문이 신년특집으로 교수, 시민운동 활동가 34명을 대상으로 ‘새정부의 시급한 5대 개혁과제’를 정리한 결과, 지식인 사회가 꼽은 최우선 개혁 과제는 단연 정치개혁이었다. 정당민주화 및 정치개혁을 통한 선전정치 구현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들었다(24명. 이하 모든 과제는 중복응답임). 이어, 남북한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23명) 역시 주요 개혁 과제로 올랐다.


<관련기사 9면>다음은 교육개혁과 공교육 정상화(17명), 빈부격차 해소를 비롯한 경제개혁(14명), 지방분권과 자치(13명), 언론개혁·사회복지 실현(각각 6명), 개발시대 패러다임 극복·부패척결·비정규직 노동 개선(각각 5명) 순이었다.

소수 의견 형태로 제출된 개혁 과제들 로는 국가보안법폐지, 호주제 철폐 등 우리사회의 구조적 병폐와 맞물려 있는 현안들이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달 2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7개 분과 간사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인수 실무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역시 개혁몰이가 눈에 띈다. 개혁적 성향의 교수들이 6명이나 포진됐다. 정무분과위에 김병준(국민대), 외교통일안보분과위에 윤영관(서울대), 경제1분과위에 이정우(경북대), 경제2분과위에 김대환(인하대, 우리신문 논설위원, 사진 왼쪽), 사회여성분과위에 권기홍(영남대), 국민참여센터본부장에 이종오(계명대, 사진 가운데), 대통령직 기획조정분과위원에 성경륭(한림대, 사진 오른쪽) 교수 등 40∼50대 소장파 진보학자들이다. 이들 교수들이 어떤 개혁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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