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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등 15개大 대학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선정
경희대 등 15개大 대학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선정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7.05.08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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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창원대 ‘우수’ 평가 받아 … ‘모바일학습’ 제시하기도

경희대, 동국대, 명지대 등 15개 대학이 교육부 주관 ‘대학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평생교육사업)’에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올해 △단과대학형(25억원 이내) △학부형(15억원 이내) △학과형(7억원 이내) 세 유형으로 총 231억원을 차등지원 받게 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준식)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기영화)은 지난달 28일 ‘2017년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은 기존의 ‘평생교육단과대학지원사업’과 ‘평생학습중심대학지원사업’을 통합·개편한 사업으로, 학령기 학생 중심의 고등교육 체제를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학사체제로 전환토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선취업-후진학을 활성화하고, 성인학습자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생교육사업의 사업관리위원회는 선정평가단의 평가점수를 토대로 최종 15개 대학을 선정하고, 대학별 지원금액을 결정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개교, 동남권과 호남·제주권 각 3개교, 충청권과 대경·강원권 각 2개교가 선정됐으며, 운영모델별로는 단과대학형 10개교, 학부형 2개교, 학과형 3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 중 수도권에서는 아주대, 지방에서는 창원대가 평가위원으로부터 사업계획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아주대는 융합시스템공학과, 글로벌경영학과 등 기존 재직자 대상 학위과정운영 실적이 우수했으며,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재직자 전용 모바일학습 방송국 활용계획을 제시해 학습자 친화적 교육 여건 조성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창원대는 지난해 평생교육단과대학지원사업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리적으로 인접한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적극적인 연계 방안을 제시하고 ‘수요자 맞춤형 전공’ 개설로 발전·실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5개 선정대학이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학사구조 개편을 원활히 추진하도록 이달 중 컨설팅을 실시하고 다음달 초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은 지역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권역별 ‘평생교육 거점 대학’의 역할을 하는 한편,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는 등 후진학 인식 개선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발한 평가위원을 포함, 총 21명의 평가위원을 7명씩 3개 패널로 구성했다. 평가위원은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 공동 운영·관리 매뉴얼’에 따라 고등교육, 대학평가, 평생교육 전문가, 유관기관 연구위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꾸려졌다.

선정평가는 1단계 서면평가와 2단계 발표·면접평가로 진행됐다. 평가위원들은 서면평가를 통해 대학별 사업계획서를 심사한 뒤, 발표·면접평가를 통해 성인학습자 수요 맞춤형 학과·학부·단과대학의 운영 역량과 실현 가능성,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평가위원단은 “대학들이 성인학습자 친화적 학사체제 구축을 위해 지역 사회 및 산업체 연계,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학비 부담 완화 계획 등 구체적이고 특색 있는 사업계획을 제출했다”고 평가했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2, 제3의 인생을 준비하는 성인학습자의 수가 증가하고, 직업계고 졸업자의 선취업이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대학의 평생교육 기능 강화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성인학습자가 후진학을 선택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장벽을 해소해 누구나 원하는 시기에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대학의 개별 사업계획서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 탑재될 예정이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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