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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 일의 위중함과 위선자가 될 위험 … 교수는 무엇으로 사는가?
‘가르친다’는 일의 위중함과 위선자가 될 위험 … 교수는 무엇으로 사는가?
  • 김혜숙 이화여대·철학
  • 승인 2016.12.26 12:56
  •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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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7-04-07 18:26:18
이 글은 본 후, '도덕'이라는 말에 대해 무감해질 때마다 이 글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가끔은 찾아 봅니다. 계속 고민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움이 2017-01-30 22:38:59
계속 읽게 됩니다.
교수님의 글을 한 번 읽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찾아서 또 읽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시고, 그것에 대한 고민을 말씀하시는 당신으로 인해, 제가 위치해 있는 모습에 고민을 합니다.
교수님의 글이 보석처럼 제 마음에 간직하고, 계속 저에게도 질문을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ㅇㅈㅎ 2017-01-03 18:22:39
"교수님." 학관에서 수업을 들으며 모르는 게 있으면 "교수님."이라고 불렀던, 이화인입니다. 그럴 때마다 교수님은 항상 친절하게 제 질문에 답해주셨죠. 지난 대학 생활은 교수님과 함께여서 참 행복했습니다. 항상 '왜'라고 물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죠.
이대 사태로 인해 교수님의 인터뷰를 접하면서 교수님은 여전하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단지 교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왜'라고 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왜'라고 물으셨던 교수님. 왜 이대 사태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왜 교수들은 사적 이익에 휘둘리는지.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글로 통해 문제의 원인을 묻는 교수님의 모습에 다시 한 번 고개가 숙여집니다.
존경합니다, 교수님. 학창 시절에도 존경했고 지금도 존경합니다. 이제 교수님도 퇴임을 앞두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아마 다시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수 없겠죠. 하지만 교수님 수업 때 봤던 교재는 여전히 제 책상에 있습니다. 종종 펼쳐 보며 그때 그 학창시절을 뒤적이고 있답니다. 감사했고 지금도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기회되면 퇴임 하시기 전에 찾아 뵐게요.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정영석 2016-12-29 20:18:19
그렇게도 흙탕물같은 청문회장의 아우성속에서 참된 본연의 소소한 아름다움이 예뻤습니다. 그들의 구역질나는 난투극이 당신을 더욱 빛나게도 하였지만 세월을 통한 당신의 삶에 참된 호흡은 그래도 아직 이땅에 발딛고 숨쉴 이유를 느끼게 합니다.
더욱 건강가운데 승리하는 삶 되소서~~무등산아래에서 정영석

이동산 2016-12-29 12:32:16
저도 58년 개띠에 태어나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그 나름대로 살아 왔는데 지금 만큼 공허함이 밀려오는 때는 없다. 무엇이 이렇게 무엇이 나를 허망하게 만들까?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국민이 힘을 실어준 대통령이 왜 나를 무력하게 만들까? 왜!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나의 만신창이 된 마음을 교수님은 글로써 저를 어루만져 주셨네요! 같이 아파하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면서...! 이제 우리 자식들에게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을 이야기 할 수있을것 같습니다. 교수님 같은 분이 계신다고 그래도 우리나라에 교수님 같은 분이 계신다고...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요.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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