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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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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신문
  • 승인 2016.07.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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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
학회, 연구소 등의 학술대회 소식을 editor@kyosu.net으로 보내주시면 적극 소개해드립니다.

열린 학술대회

■ 한림대 일본학연구소(소장 서정완)는 지난달 30일(목)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일본의 국가기관이자 세계적 일본연구의 지원기관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식민지 제국일본의 지와 권력팀과 공동으로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2016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주제는 ‘제국일본의 식민주의와 知의 연쇄’다.
총 6부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은 제1부에서 ‘제국의 신체와 건강: 의료·위생 지식의 연쇄’를 주제로 일본 국립연구기관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마쓰다 토시히코 교수가 「식민지 조선의 공중위생학의 계보」를 발표했다. 제2부에서는 ‘식민주의의 법: 지식 구상의 딜레마’라는 주제로 동아시아 차원의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조정우 한림대 일본학연구소 교수가 「국가와 시장의 교착: 경성제대의 상법연구의 딜레마」를 발표했다. 일본 내 한국학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보이는 천리대 나가사와 카즈에 교수가 「근대광업과 식민지 조선사회」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학연구소가 기획, 2008년부터 진행해온 ‘제국일본의 문화권력’ 연구의 일환으로 6년간의 연구를 마무리하며 향후 3년의 연구를 바라보고자 기획됐다.

■ 한국역사연구회(회장 이지원)는 지난 2일 방배동 아카마지홀에서 ‘시민을 위한 새로운 한국사, 어떻게 쓸 것인가?’란 주제로 기획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기획발표회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대응 활동의 연장선상이자, 시대에 부응하는 한국사 역사인식과 내용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한단계 진전된 차원의 대응이다.
이날 기획발표회에는 「보편적 가치를 담은 통사, 어떻게 쓸 것인가」(오종록·성신여대), 「통사 개설서에 부풀려진 것, 빠진 것」(하일식」연세대), 「민족사인가, 국가사인가」(도면회·대전대) 등의 논문이 소개됐다. 개별 발표 이후에는 이지원 대림대 교수를 좌장으로 나인호(대구대), 주진오(상명대), 김귀옥(한성대)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 KAIST(총장 강성모)와 한국계산뇌과학회(CNS, 회장 김승환)는 지난 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 제주(ICC Jeju)에서 ‘제25회 국제 계산뇌과학회 연례회의’를 연다. 전세계 뇌과학자가 모여 ‘뇌와 IT 융합연구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국제계산뇌과학회(CNS)가 주최하는 행사 중 가장 큰 국제행사로 33개국 350여 명의 학자와 연구자가 참여한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와 백세범 교수가 아시아 지역 주관자로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기조강연자와 연구자 등 총 70여 명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4일에는 알랭 덱스텍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교수의 「시각피질 신호 전파의 중간 레벨 모델링」, 5일에는 미쯔오 카와토 일본 고등통신연구소(ATR) 교수의 「정신질환의 동적 상태와 바이오 마커」 등의 기조강연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6~7일에는 총 7개 분과에서 65명의 발표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그룹별 워크숍을 개최한다. 그룹별 주제는 △뇌과학의 정보이론 △뇌 커넥톰 △신경신호의 통계적 분석 △통합 피질 모델 △신경망의 동적 이론 △피질의 기능적 네트워크 분석 △실시간 뇌전도 등이다.

열릴 학술대회

■ 부산대 점필재연구소(소장 정출헌) 인문한국[고전번역+비교문화학]연구단은 오는 14일(목)부터 이틀 동안 부산대 밀양캠퍼스에서 ‘동아시아의 수신서 번역과 문명전환의 논리’를 주제로 2016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정출헌 소장은 “근대시기 윤리와 수신을 주제로 한 텍스트를 중심에 두고 동아시아 문명전환기의 치열한 문제의식을 재조명하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매겼다.
학술대회는 제1부 ‘동아시아 근대교육제도의 확립과 신윤리’, 제2부 ‘동아시아 근대수신서의 전래와 번역’, 제3부 ‘동아시아 전통수신서의 번역과 조선적 변용’, 제4부 ‘집담회: 동아시아 문명전환과 수신서의 역할’, 제5부 현장탐방(밀양지역의 전통교육과 근대교육 공간들)으로 구성된다. 개별 발표 논문으로는 「통감부 발행 『보통학교용 한문독본』의 성격과 윤리」(임상석·부산대), 「교화서의 그림과 행실도의 의미」(오영균·미 애리조나주립대) 등 9편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15일 열릴 ‘집담회’에는 김훈식(인제대), 정경주(경성대), 정호훈(서울대), 김준현(고려대), 김남이(부산대), 노경희(울산대), 박영미(성균관대), 이성혜(부산대) 교수 등과 중국, 일본 학자들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어서 논의가 기대된다.

민족문학사연구소(공동대표 김명인·김현양)은 오는 15일(금) 전북 부안 소재 석정문학관에서 ‘한국문학의 과제와 탈/근대, 탈/식민 문학연구의 가능성’을 주제로 ‘하정일 선생 1주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문학의 근대성에 대한 검토가 본격화된 1990년대 이후로, 한국문학을 둘러싼 식민성, 탈식민성, 탈근대성에 대한 검토와 탐색은 중층적으로 이뤄졌다.
한국문학의 근대성에 대한 탐색은 민족주의로 협소화된 문학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작업으로 이어졌으며, 한국문학에 대한 논의와 함께 탈-과 후기-로 명명될 수 있는 논의와 결합해 연구 방법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끌었다. 이러한 작업 가운데 한국문학의 식민성을 세심하게 짚고 그로부터 탈식민의 지평을 여는 작업 본격적으로 수행한 이가 바로 고 하정일 원광대 교수다.
민족문학사연구소의 이번 학술대회는 하정일 선생의 1주기를 맞아, 한국문학을 둘러싼 연구과제에 대한 재고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하정일 선생의 1주기를 기리는 이번 학술대회가 선생의 작업으로 대표되는 한국문학의 근대성과 탈식민성 연구의 사적 의미를 가늠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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