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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大學 재진입·신규선정 … 84개大 올해 2천972억 지원
27개大學 재진입·신규선정 … 84개大 올해 2천972억 지원
  • 김홍근 기자
  • 승인 2016.06.2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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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6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중간평가 최종 결과 발표
전문대의 경쟁력을 제고를 취지로 2014년에 시작한 전문대 특성화 사업의 중간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이 사업은 올해 지원예산이 2천972억원에 달하는 교육부의 대규모 지원사업이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지역·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추가로 ‘NCS 기반 교육과정’ 영역에서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NCS거점 센터로 지정하고, NCS 기반 교육과정의 효율적인 정착과 확산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17일 ‘2016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SCK사업) 중간평가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송곡대, 호산대를 포함, 총 84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재·신규진입에 성공한 대학은 △강동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북보건대 △계원예술대 △군장대 △기독간호대 △대동대 △대원대 △동남보건대 △동의과학대 △마산대 △배화여대 △부산여대 △서영대 △송호대 △신성대 △안동과학대 △연성대 △용인송담대 △인덕대 △전남도립대 △조선간호대 △청강문화산업대 △충남도립대 △한국관광대 △한양여대 △혜전대 등 27개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 2014년에 실시한 성과평가 하위 30% 대학 20개교와 신규 신청대학 45개교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 실시됐다. 기본 역량 특성화 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사업성과를 창출할 우수대학을 위주로 선정했다.
 
교육부는 NCS 기반 교육과정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NCS 거점센터’를 지정하고 현장에서 정보 공유·쟁점 공동해결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성과평가 상위 70% 55개 대학 중 유형·권역별로 높은 평가를 받은 △동양미래대(Ⅰ유형, 수도권) △광주보건대(Ⅰ유형, 지방) △경인여대(Ⅱ유형, 수도권) △대구과학대(Ⅱ유형, 대경·강원) △충북보건과학대(Ⅱ유형, 충청·호남) △경남도립남해대(Ⅱ유형, 동남·제주) △전북과학대(Ⅲ유형) △창원문성대(Ⅳ유형) 등 8개교가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약 2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올해 시범운영한 후 계속지원 여부를 평가받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발표에서 지난 2년간 사업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매우우수’ 등급으로 선정했다. 특히 예술·보건계열에서는 특정 분야에 특화된 대학임을 고려해 대학 특성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를 평가했다. 지역 특성이나 지역산업의 수요에 맞춰 특성화를 추진했던 대학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 경북전문대, 현장중심 교육과정, 취업률 ‘상승’= 경북전문대는 ‘현장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해 현장 실무교육이나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 의료보건 봉사, 도시재생사업, 골목경제 활성화 프로그램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키기 위한 ‘Edu-Business’모델을 운영하는 지역생활융복합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취업 약정·보장형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초·중등 교육과정에 있는 8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진로체험과 자유학기제의 기회를 제공했다.
 
■ 동양미래대, PINS 교육시스템 구축= 동양미래대는 창의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PINS’시스템을 가동했다. 공학계열 전체에서 정규 과목 중 학생 스스로 제품을 제안·설계·조립·시험·발표하는 문제해결식 창의공학 교과목을 운영했다. 또한 한국전자전 등 여러 가지 교내·외 경진대회에 참가해 결과물을 출품하고, NCS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정 개발·평가체계 마련 등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연구 활동에선 현재 산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 선배가 전공동아리의 작품개발이나 활동에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의 창의능력 제고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 안산대 ‘웰니스 케어’ 산업, 현장실무능력 강화= 안산대는 지역사회의 산업체를 위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지역 내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현장실무형 직업능력 교육체계를 갖추고 웰니스 능력(신체·정서·사회·직업적)을 겸비한 전문인력 육성에 힘썼다. 현장 체험형 기업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교육과 산업현장의 차이점을 극복하고 현장실무능력을 강화해 취업연계성을 증대시키고자 했다. 이를 통해, 웰니스케어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요를 충족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취업률 확대를 노린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창원문성대 ‘명장·기술장’을 멘토로= 창원문성대는 다양한 분야의 명장들로부터 힘을 빌렸다. 현장실무전문가인 명장이나 기능장들의 고숙련 기술에 대한 암묵지나 비법 등을 정규 실습 교과과정으로 체계화했다. 재학생들의 전공 관련 직무와 연결해 직무 지식이나 기초역량을 함양하도록 하고, 1:1 멘토 시스템을 통해 고숙련 직무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예산규모가 크고 능력중심사회 실현을 위한 사업인 만큼, 사업관리 기관인 연구재단과 함께 사업 관리에 신경 쓰겠다”며 “오는 7~8월 중 참여 대학들을 대상으로 특성화 사업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근 기자 m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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