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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 과학의 탄생에서 마지막까지 전 분야 추적
뉴턴 과학의 탄생에서 마지막까지 전 분야 추적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6.06.14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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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평전의 기념비적 저작 『아이작 뉴턴』 완역

“이 책 『아이작 뉴턴』은 방대한 자료들을 찾아내고 이를 세심히 검토해 사실 자체를 최대한 가감 없이 드러내려 한 뉴턴 전기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
당대의 가장 뛰어난 뉴턴 학자로 평가받는 리처드 웨스트폴 전 인디애나대 교수(1924~1996)의 책 『아이작 뉴턴』(1980)이 마침내 완역됐다. 1982년에는 17세기, 18세기와 관련해 영어로 출간된 가장 우수한 책으로 선정돼 미국 역사학회로부터 ‘리오 거쇼이 상’을 수상했으며, 1년 뒤인 1983년에는 과학사 부문 최고의 책으로 선정돼 과학사학회의 ‘파이저 상’을 받았던 바로 그 책이다.

과학사와 과학철학사를 가르쳤던 저자는 20년의 세월 동안 난해한 뉴턴의 수리물리학을 소화하는 한편, 17~18세기 영어 문헌을 총망라해 뉴턴의 일대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엄청난 메모광이었던 뉴턴의 자료를 좇아 각종 박물관과 도서관, 컬렉션 등에 흩어져 있는 막대한 양의 문헌을 훑으면서, 엄격한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뉴턴 전기’를 완성했다. 이렇게 해서 뉴턴 과학이 탄생한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완성 형태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조망할 수 있게 됐다.

이 책은 과학저술 특히 과학전기 부문 저자 풀이 옅은 한국 과학 출판계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저자는 “나는 이 저작을 과학적 전기로, 즉 뉴턴의 과학적 이력을 핵심 주제로 삼은 평전으로 간주하고자 한다”라고 서문에 썼는데, 과학 평전의 한 모델로 눈여겨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과학전문 번역가(김한영)와 뉴턴의 난해한 수학적·물리학적 부분을 소화하기 위해 물리학 전공 출신의 번역가(김희봉)가 함께 손잡고 번역한 것도 특징이다. 내용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수학자(이무현)가 감수한 것도 신뢰를 준다. 책은 모두 4권으로 올해로 출판 10주년을 맞은 ‘알마’가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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