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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부산 사상서 대학 교수들이 장 후보 불법 선거운동
'격전지' 부산 사상서 대학 교수들이 장 후보 불법 선거운동
  • 이재기자
  • 승인 2016.04.1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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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후보 아버지 이사장으로 있는 대학서 교수들이 장 후보 지지발언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부산 사상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부산 사상)는 11일 오전 장 후보의 부친이 설립한 대학의 일부 교수들이 수업 중 조직적이고 반복적으로 학생들에게 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이 대하 자연계열학과 한 교수는 1학년 학생 40명이 듣는 오전 전공 수업 도중 장 후보가 대학 이사장의 아들이라며 (지지를) 생각해 보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학과 다른 교수도 오후 전공 수업 도중 “이번에 우리 학교 이사장 아들인 장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뽑으면 뭐라도 떨어지지 않겠나”라며 지지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교수가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거나 유도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다. 공직선거법 85조 3항은 교육 단체의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구성원에 대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배 후보는 “이번 사안은 교육현장에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묵과할 수 없다. 임계치를 넘는 행위다. 신성한 교육현장을 지키는 대다수 교수들의 명예와 연결돼 있다”며 “선관위는 배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이미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선관위는 추가로 장 후보 쪽 인사로 알려진 사상지역 체육단체 회장도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장 후보가 탈당 당시 당원 의사와 상관없이 탈당계가 제출된 사건으로 장후보를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재 기자 jae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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