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교협 정기총회, 부회장단엔 유병진 명지대·하윤수 부산교대·최성해 동양대 총장
“대학의 위상강화 의지 부족…소통으로 헤쳐나갈 것”
허향진 제주대 총장(60세, 사진)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18대 회장에 선출됐다. 대교협은 28일 더케이서울호텔(서울 양재동)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18대 신임회장단을 선출했다. 유병진 명지대 총장, 하윤수 부산교육대 총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부회장단을 구성하고, 감사는 김도종 원광대 총장과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이 맡았다.
이날 허향진 신임회장은 “회원교들이 처한 상황이 각각 달라 자칫 서로 간 제로섬 게임으로 인해 대학의 본질을 상실할 수 있다”며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간단히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교협의 위상이 이전에 비해 많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원인은) 교육부의 정책적 오류도 있지만, 회원교들의 단합과 위상 강화 의지가 부족한 것도 있다”고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정부의 대학구조조정정책과 반값등록금 등 대학의 자율성 훼손에 대한 회원교들의 성토에 대해 정부보단 대학(회원교)에 먼저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하면서도, 함께 논의를 모아갈 것이라는 소신을 드러낸 것이다.
허향진 신임회장을 비롯한 18대 대교협 임원진은 오는 4월 8일부터 2018년 4월 7일까지 2년간 활동한다.
글·사진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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