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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술적 지평 개척한 국내 저작부터 연구 기초 자료 번역까지 다양
새로운 학술적 지평 개척한 국내 저작부터 연구 기초 자료 번역까지 다양
  • 교수신문
  • 승인 2015.10.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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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최전선, 대학출판부의 도전과 과제_ (3) 대학출판부가 뽑은 力作 어떤 게 있나?

지식의 최전선으로서 대학출판부의 역할은 좋은 학술서를 만들어내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교수신문> 지령 800호 특집 ‘대학출판부가 뽑은 力作’ 편에서는 이들 대학출판부의 역량이 집중된 책들(각 3권)을 각 대학출판부로터 추천받아 정리했다.

 

가톨릭대출판부

 

오늘날의 무신론은 무엇을 주장하는가?, 게르하르트 로핑크 지음|이영덕 옮김|2012년|192쪽|12,000원

독일의 저명한 성서신학자 로핑크는 이 책에서 무신론이 제기하는 주장들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저자는 “아무도 하느님을 본적이 없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동물계로부터 발전한 존재다. 그러므로 그는 창조주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등 신에 대한 믿음을 반박하는 무신론의 주장을 여덟 가지로 요약해 소개하고, 성경에 기초해 이 주장들의 모순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특히 저자는 『만들어진 신』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주장을 비판하고 반박하는 데 많을 노력을 기울인다.

 

신앙은 지속될 수 있을까?: 그리스도교 신앙 교육의 새로운 비전, 토마스 H. 그룸 지음 | 조영관·김경이·임숙희 옮김? 2014년 | 508쪽?22,000원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던지는 화두와도 같은 책 『신앙은 지속될 수 있을까?』는 종교교육학 분야에서 명망 높은 저자인 토마스 그룸의 최신작이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신앙의 지속 문제’는 시급한 화두가 됐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학교에서 신앙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부모와 교사들의 상당수가 후세대에 대한 신앙 교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르칠 것인가?”의 문제는 그리스도인 모두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저자가 책 전반에서 소개하는 ‘삶에서 신앙으로, 다시 삶으로’의 접근은 지금 이 시대에 맞는 가장 실재적인 신앙 교육 방식이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침체에 빠진 교회 공동체와 가정에 생기와 희망 어린 로드맵이 돼줄 것이다.

 

철학의 멘토, 멘토의 철학: 세계 지성사를 주도한 서양철학의 멘토들, 박승찬·노성숙 지음|2013년|368쪽|22,000원

이 책은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에서부터 20세기 키에르케고어까지 세계 지성사를 주도한 위대한 철학자들의 삶과 철학을 쉽고 명료하게 정리한 철학 입문서다. 이 책은 삶의 전환점(Turning Point)이 되는 만남을 통해 ‘왜’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철학자들의 사유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의심할 바 없는 지성사의 거인들은 하나같이 생의 길목에서 우리처럼 고민했으며, 반항하거나 방황했다. 이 책은 그러한 그들에게도 ‘멘토’들이 있었다고 말하며, 멘토와의 만남을 ‘Turning Point’라는 드라마틱한 구성에 담고 있다.

 
경남대출판부

무기체계론, 크리스 맥납 지음 | 이동욱 옮김 | 2013년 | 424쪽 | 32,000원

무기에 관련된 많은 저서들은 그림이나 사진을 위주로 독자의 이해를 돕거나, 무기라는 실체보다는 무기의 지명도에 편승해 이를 중심으로 소개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당시의 전쟁이라는 시대적인 맥락에서 무기가 차지한 중요도와 해당 무기에 사용된 기술적 측면, 그리고 해당 무기가 후대에 미친 영향까지 세밀하게 조사해 풀어나가고 있다. 따라서 전쟁이 역사를 움직이는 힘 가운데 한 가지 요소라는 견해에서 볼 때, 무기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문화와 사회가 어떻게 형성됐는가를 들여다보게 된다. 또한 16·17세기 일부의 미학, 18세기 무기(래피어, 할버드, 아퀴버 등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인정신 등)의 화려한 외양도 사진과 그림으로 묘사해, 그 자체만으로도 서적 애호가들에게 유혹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시각방법론, 길리언 로즈 지음 | 박윤철 옮김 | 2013년 | 428쪽 | 25,000원

영국의 뛰어난 시각 해석가인 길리안 로즈(Gillian Rose) 교수의 책으로, 그림이나 영상 이미지로부터 제시되는 시각 요소들의 작용과 해석 방법에 관한 비평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보다 서구에서 먼저 발달한 시각(visual)과 시각성(visuality)에 관한 비평은 이미지를 어떻게 해석하고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이 책은 시각 자료 접근과 해석 방법 연구서로서 국내에 처음 번역된 책으로, 사진이나 영상물의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접근을 쉬운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헤세, 힐링을 말하다, 김선형 지음| 2013년 | 240쪽 |17,000원
이 책은 헤세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와 일반 대중에게 철학과 심리학의 용어를 풀어서 설명해, 헤세 작품을 쉽게 이해하도록 해주는 해설서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루는 작품들은 한국 대중에게 잘 알려졌으며 동시에 그의 대표적 작품이기도 한 『페터 카멘친트』,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의 골트문트』, 『유리알 유희』를 힐링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나아가 이 책은 헤세의 작품 속 주인공의 삶의 궤적들을 설명하면서, 동서양의 철학과 심리학 그리고 역사 속의 인물들이 독자에게 제시하는 삶의 철학과 지혜를 알게 해준다.

 

 

경북대출판부

 

노동 빈곤과 토지 정의, 헨리 조지 지음|김윤상 옮김|2012년|212쪽|10,000원

이 책은 토지공개념의 시조인 헨리 조지가 1891년에 반포된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 「노동헌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쓴 「공개서한」을 번역한 것이다. 헨리 조지가 레오 13세의 회칙에 대해 공개 반론서까지 쓰게 된 배경과 그 후의 경과, 그리고 교황과 헨리 조지 간의 견해 차이 등 책 자체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이 책에 오면 헨리 조지의 사상이 그의 대표작 『진보와 빈곤』 때보다 훨씬 성숙되고 명확해져 있다. 그러므로 헨리 조지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헨리 조지의 가장 정제된 사상을 만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100년도 더 전에 출간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당시 심각하게 대두됐던 노동 빈곤의 문제가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전통시학의 새로운 탄생, 박현수 지음|2013년|368쪽|28,000원

외국 이론의 잣대로 자국 문학을 재단하다 보면 분석의 대상이 되는 자국 문학작품이 기형화될 위험성이 커진다. 그리고 이러한 기형화는 결국 자국 문학의 특질을 무시하는 자기 비하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자국 문학작품에 대한 연구와 통찰에서 만들어진 자생이론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바로 우리 문학의 특수성을 놓치지 않는 자생 이론을 정립하려는 시도다. 저자는 우리의 전통 담론들 가운데 특히 기층사유, 불교철학, 이기철학에 초점을 맞춰 우리 문학을 보는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끌어낸다. 그것을 저자는 ‘내재적 초월’의 사유, 즉 ‘너머-여기’의 사유라고 명명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 우리 문학을 보는 새로운 방법론이다.

프랑스 공화국 식민사 입문, 질 망스롱 지음 | 우무상 옮김 | 2013년 | 452쪽 | 28,000원
상처가 아물어도 흔적이 남듯, 식민지는 사라져도 식민지배의 이념은 뇌리에 박히는 법이다. 영국과 더불어 가장 광활한 식민 영토를 가졌던 프랑스. 그곳에서는 지금도 가끔씩 이러한 식민지배의 이념이 망령처럼 되살아나곤 한다. 저자가 식민지배 과거사의 세세한 부분까지 훑어 내리는 이유다. 이 책을 관류하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모순’이다. 인권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으면서도, 식민지의 인권은 철저히 외면했던 프랑스의 식민지배 과거사는 ‘자기모순’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제목에 붙은 ‘입문’이라는 단어와는 달리 이 책은 프랑스 식민사와 식민정책을 넘어, 당대 프랑스 언론의 입장과 논조까지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식민사에 관심 있는 연구자라면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경상대출판부

가구사전, 찰스 보이스 지음 | 문선옥 옮김 | 2014년 | 468쪽 | 35,000원
이 책은 국내에서 출판되는 최초의 『가구 사전(Dictionary of Furniture)』이다. 1985년 미국에서 찰스 보이스에 의해 편집·출판된 이 책은 모든 나라와 문화의 가구 양식, 가구제조 및 제작자 등에 관한 가구 용어를 가장 확실하고 광범위하게 담고 있다. 원서가 영어로 출판됐음에도 불어, 이태리어 등 7개의 외국어가 혼재돼 있어 영어를 기본으로 하는 용어 정리와 우리말의 적절한 사용, 우리말 어순에 맞는 표제어의 재배치 등 편집과 구성에 역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삽화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3년여의 집필기간과 1년여의 편집 작업을 통해 이 책이 나왔다.
계명대

조선 선비들의 답사일번지, 최석기 지음 | 2015년 | 342쪽 | 16,800원

이 책은 경상대출판부에서 기획한 ‘지앤유 로컬북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경상대출판부는 ‘지식과 정신의 다양함, 한 톨의 볍씨에서 우주를 보다!’는 슬로건으로 우리 땅의 지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지역까지 아우르는 ‘지앤유 로컬북스’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이 책은 조선의 선비들이 현실세계에서 무릉도원으로 여겼던 남도 제일의 명승, 원학동을 다루고 있다. 또한, 원학동을 방문한 조선의 문인 90여 명에 대한 인물정보란을 별도로 구성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책 출간 기념으로 조선 선비들의 답사일번지였던 원학동 일대의 명소를 탐방하는 인문학 기행을 펼쳐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나는 대한민국 경남여성, 이혜숙·강인순 지음|2015년|382쪽|18,000원

‘지앤유 로컬북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광복 70년을 맞아 처음으로 지역여성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책은 해방 전후부터 지금까지 경남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경남여성 70년의 삶과 도전의 역사를 10년 단위로 밝힌 최초의 책이다. 이 책에는 210여 명의 경남여성들이 등장하는데 주요 인물들은 별도의 팁 박스로 엮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고, 인물 색인을 별도로 두어 본문에서 쉽게 찾도록 구성했다. 국가기록원, 경상남도 교육청, 경남일보 등의 지역신문, 진주여고 총동문회 등을 방문해 책의 흐름에 꼭 필요한 각종 사진 자료 등을 확보하고 수록해 책의 가치를 높였다.

 

계명대출판부

조선의 패왕, 태종, 한충희 지음 | 2014년 | 401쪽 | 19,000원
이 책은 조선 제3대왕 태종의 일대기이면서 태종을 중심으로 조선개국초의 왕권과 정치·군사·경제·사회·문화상을 종합적으로 조명한 학술서로서 태종의 생애와 치적을 잠저기, 재위기, 상왕기, 가정생활로 나눠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태종 이방원의 생애와 치적을 학술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본격적 연구이자 태종이 조선왕조 500년의 토대를 놓은 패왕이었음을 천명한 연구서로 손색없다. 태종을 중심으로 한 조선개국초의 왕권·신권, 정치·군사·외교·경제·사회·문화의 정비와 운영, 공신·재상들의 부침·활동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분야별로 내용을 세세히 다뤘다.

 

우포늪의 식물군락, 김종원 외 3명 지음|2011년|333쪽|39,000원

이 책은 우포늪의 습지 형성과정과 습지 유지 메커니즘을 포함한 우포 자연사와 환경조건을 총망라했다(자연환경 조건, 생물 서식처, 식생의 특이성, 습지생태계 관리 등). 또한 우포늪에 분포하는 모든 식물사회를 분류했으며, 우포늪에 현재 분포하고 있는 총 524종을 기록했고 귀화식물 74종의 목록을 수록하는 등 모든 식물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그 밖에 약 220개 이상의 전공용어에 대한 해설사전을 포함해 우포늪에 관한 식물군락 정보를 최대한 수록하고자 했다. 한국 최초의 식물군락 생태도감이자 한국 식물생태학 및 식물사회학 관련 분야의 새로운 학술적 지평을 개척한 책이다.

 

조선 지식인의 음악, 가곡: 그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편|2015년|349쪽|29,000원
가곡에 대한 음악연구와 문학적 연구가 함께 담긴 책. 가곡을 옛것, 시조, 또는 고악보로 보는 단일한 조망점을 뛰어넘고자 시도한 책이다. 참여 저자는 국악학자 뿐만 아니라 음악학자, 종족음악학자, 국문학자, 미학자, 음악치료학자 등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가곡을 주목함으로써 기존 학계의 어떤 접근과도 차별화된 미래지향적인 결과물을 담았다. 시조와 노래, 기악반주, 연행양상, 문화적 사회적 문맥, 그리고 연행자와 향유자를 포괄하는 큰 연결망을 위치시킨 다양한 조망점을 제시하고 있어 가곡이라는 풍경의 진면목을 좀 더 가까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고려대출판문화원

비동시성의 동시성, 임혁백 지음 | 2014년 | 856쪽 | 43,000원
한국 사회과학도라면,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한국 근대화의 과정을 어떻게 하나의 일관된 시각으로 분해하고 통일적으로 종합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넘기 어려운 도전일 것임에 분명하다. 임혁백 교수는 여기에 과감하게 도전한다. 임혁백 교수가 펴낸 이 책은 거시역사적·정치학적 퍼스펙티브를 통해 갈등과 고난으로 점철된 한국 근대화 과정을 면밀하게 재점검하면서 근대화의 과제들을 어렵사리 성취해 가는 과정으로 분석한다. ―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정치학)
민주주의, 세계화, 정보사회에 대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저자는 이 책에서 ‘비동시성의 동시성’이라는 창을 통해 20세기 한국 정치와 한국 사회의 구조 및 변동을 추적한다. 식민지 시에서 해방 공간으로, 그리고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로 이어지는 20세기 한국 정치와 한국 사회에 대한 저자의 탁월한 분석과 예리한 통찰은 우리가 걸어온 길과 선 자리를 성찰적으로 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국가와 사회를 열기 위한 풍부한 학문적·실천적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

 

백석 시의 물명고, 고형진 지음 | 2015년 | 1,077쪽 | 68,000원

이 책은 최초의 백석 시어 사전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시어 분류 사전’이다. ‘백석 시어 분류 사전’으로서 이 책은 98편의 백석 시에 사용된 3천366개에 달하는 어휘를 의미 범주에 따라 분류했다는 점에서 일반 어휘 사전과 구별됨과 동시에 한 시인의 시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제껏 없었던 특별한 분류 사전이다.

‘둥구재벼오다’와 같은 낯설면서도 친근한 방언(평북 방언)에서부터 ‘한’과 같은 한 음절 지시관형사에 이르기까지 백석 시에 등장하는 한국어를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표제어로 올렸으며, 같은 어휘라도 의미상으로 갈래가 다른 경우 모두 별도의 표제어로 간주했다. 별도의 어휘 사전이나 백과사전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이 책은 그 자체로서 백석 시를 읽는 데 완벽한 어휘사전을 겸한다.

일본어에서 온 우리말 사전, 이한섭 지음|2014년|984쪽|75,000원

저자가 20년 이상의 세월을 바친 끝에 상재한 이 사전은 1880년대 이후 일본어에서 우리말에 들어온 어휘 3천634 단어를 조사, 검증해 수록하고 있다.

예를 들어 ‘單語’란 낱말은 어디서 유래하는가? 중국인가 한국인가, 아니면 일본인가. 저자의 조사에 의하면 ‘단어’란 말은 일본에서 영어 word의 번역어로 성립된 말이었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용례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1895년 대한제국의 <관보>에서였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우리말의 한자로 음독이 가능한 일본어 어휘는 해방 이후 순화 대상에서 제외돼 현재 우리말화 됐다.

‘과학, 철학, 미술’ 등과 ‘대통령, 검사’ 등등이 그 대표적 예다. 저자는 이러한 어휘들의 예를 개화기 소설과 신문, 잡지 등 100여 종 이상의 자료를 수집해 면밀하게 비교, 검증했고, 이 사전의 수록어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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