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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 강원대 총장 ‘전격 사퇴’
신승호 강원대 총장 ‘전격 사퇴’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5.08.28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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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교무회의 “보직자 사퇴 반려…총장이 책임지겠다”

신승호 강원대 총장(사진)이 재정지원제한대학 발표 사흘 전인 28일 오후 4시 교무회의를 소집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 신승호 강원대 총장

강원대 측에 따르면 신 총장은 정부의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구조개혁평가)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과 동시에 구조개혁평가에 항의하는 뜻으로 전격 사퇴했다.

이보다 2시간 여 앞서 강원대 춘천캠퍼스 보직교수 16명 전원이 사퇴키로 공식 발표했지만 신 총장이 이를 뒤집고 총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학칙에 따라 총장직무대리를 맡게된 강용옥 교육연구부총장은 “신 총장이 최후의 수단을 쓴만큼 이번 평가결과에 대한 이의제기와 행정소송을 남아 있는 보직자들이 변함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 부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16명은 “이번 대학구조개혁 평가의 절차와 내용의 적합성,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평가결과에 승복할 수 없고, 이를 철회하기 위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하나 된 마음으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교육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앞서 신 총장은 지난 27일 지역언론과 가진 브리핑에서 “1단계 정성평가 시 현장방문이 생략되는 등 교육부의 평가절차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아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제기를 신청하고 행정소송을 검토하겠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강원대는 최근 개별대학에 통보된 구조개혁평가에서 지역거점국립대 중 유일하게 하위그룹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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