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초대석_ 이우환 (1936~ )
「사물의 소리를 듣다: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물질성」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015.6.23.~9.29.
이번 전시에서 ‘사물’이란 자연 및 인공물을 포함한 물질에 대한 총칭이며 ‘소리를 듣다’는 표현은 사물 고유의 존재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작가의 의도가 최소한으로 개입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우환은 1960년대 후반부터 일본에서 평론가 및 작가로 활동하며 가공되지 않은 사물을 통해 세계와 인간의 만남,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추구했다. 즉 서로 다른 상황에 존재하는 사물을 함께 배치해 존재의 의미와 관계에 주목했는데 이때 사물들은 인간과 자연, 나와 他者를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저작권자 © 교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