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학벌 체제는 한국 지식인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인종주의자(racist)로 만들고 있다. 이는 우리가 교육자로서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연구년을 맞아 미국에 체류하면서 『지배받는 지배자: 미국 유학과 한국 엘리트의 탄생』을 마무리지은 김종영 경희대 교수가 최근 <교수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교수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그는 작심한 듯 한국 대학과 학계의 구조적 ‘불임성’을 질타했다. 장기 종단 연구로 미국 유학 지식인 엘리트 그룹의 정체성을 진단한 그는 한국 대학의 교수 임용 과정에 대해서도 ‘폐쇄적’이라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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