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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자기정화에서 시작 … 평화 위한 대화 필요”
“통일은 자기정화에서 시작 … 평화 위한 대화 필요”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5.05.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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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번째 訪北한 박한식 조지아대 석좌교수

‘북미관계 개선의 설계사’로 불리는 박한식 조지아대 석좌교수(76세)가 53번째 방북을 마치고 서울에 체류하고 있다. 그를 만나 평화와 통일에 대해 들었다.
박 교수는 통일과정을 두고 자기정화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지적했다. “통일은 자기 체제의 모순을 극복하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인간존엄성이 그 중심에 있다. 경직된 북한 체제는 말할 것도 없지만, 우리만 해도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돈병’에 걸려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그가 말하는 ‘평화교육’이 더욱 솔깃하게 들렸다. 그는 대학과 학자들이 ‘평화교육’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젊은 세대의 생각을 경청하는 한편, 기성세대의 생각들도 공유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전쟁이 아닌 평화가 왜 이 땅에 정착돼야 하는지 공감대를 확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는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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