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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북경영경제포럼 출범 견인한 김국 서경대 교수
(사)남북경영경제포럼 출범 견인한 김국 서경대 교수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5.05.1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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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경제협력 ‘투트랙’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겠다”
▲ 김국 (사)남북경영경제포럼 초대대표(서경대)

“국방은 국방이고 경제는 경제다. 미국과 중국도 교역하는데 북한과는 안될 이유가 있을까.”

남북교류를 모색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해 남북 경영·경제 문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의 학술연구와 함께 산업협력 문제를 연구하는 (사)남북경영경제포럼이 오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한다. 경영·경제학, 공학, 사회학 교수, 북한과 교역하고 싶은 기업대표 등 105여명이 포럼의 취지에 동참했다.

김국 서경대 교수(58세, 산업경영시스템공학과·사진)가 포럼 초대대표를 맡아 3년간 이끌게 된다. 남북은 민감한 관계다 보니 일부에서는 종북으로 몰릴까봐 두려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는 이런 우려에 단호하게 맞선다. “안보는 철저히 대비하고 경제협력에 관한 연구와 정책제안으로 한반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 이것이야말로 전쟁을 예방하는 효과다.”

김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옌볜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참석하며 남북의 학자들을 만났다. 그때마다 그의 머릿속에는 학술대회는 왜 서울이나 평양에서 하지 못할까, 학술대회를 열 때마다 왜 정부의 접촉허가를 받아야 하나, 왜 남북은 일반적 경제교역을 하면 안되나 등의 질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그 호기심이 이번 포럼을 출범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김 교수는 “바세나르 협정, 즉 공산권에 대한 수출통제 조약 때문에 남북이 교역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고자 하면 국방을 굳건히 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포럼을 이끌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경제교역이다. 그가 말하는 경제교역은 정치적인 형태가 아니다. 김 교수가 초점을 두는 것은 북의 인적·물적자원과 한국의 자본과 기술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한국과 칠레가, 한국과 일본이 교역하듯 경제 교역을 이뤄야 한다. 남북의 비교우위적 물품과 서비스는 무엇인가. 한국은 경제발전을 위해 인력과 자원을 필요로 하는데 북한은 어떤가. 북한은 1인당 3천불도 안 되는 절대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여야 한다. 이는 결국 한국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오는 12일 창립총회와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 이남식 계원예대 총장 등을 비롯해 김명곤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선호익 (사)통일IT포럼 대표 등 학계·기업·정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설립과정과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DMZ나 민통선지역을 어떻게 하는 것이 분쟁의 완충지역이 되고 환경보호된 경제적 지역이 될 수 있는지’를 주제로 학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정치적 대립은 별개의 문제다. 한국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경제성장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고, 북한은 절대빈곤을 벗어나기 위해 일정 한도에서 경제협력을 해야 한다.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의 행태를 보라. 주변 강국들 중 누가 우리 이익을 챙겨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앞으로 남북학술대회 등의 개최와 산학협력 프로젝트, 대북 기술교육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술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대북사업위원회를 주 조직으로 구성했다. “남북 경영·경제문제, 생산성 향상의 연구와 정책제안, 북한에 경제성·생산성 향상 기술을 전수하도록 노력하겠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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