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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슈탈트 치료의 大家가 풀어 쓴 ‘심리치료 안내서’
한국 게슈탈트 치료의 大家가 풀어 쓴 ‘심리치료 안내서’
  • 교수신문
  • 승인 2015.03.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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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_ 『게슈탈트 심리치료』 김정규 지음|학지사|624쪽|22,000원|2판


『게슈탈트 심리치료: 창조적 삶과 성장』 2판은 지난 30여 년 동안 게슈탈트 치료라는 작은 씨앗을 한국의 토양에 튼튼히 뿌리내리고 풍성한 잎과 열매를 지닌 멋진 나무로 성장토록 한 김정규 교수의 빛나는 학문적, 치료적 경험의 결정체다.
때로 다소 난해할 수 있는 게슈탈트 상담 및 심리치료의 주요 이론과 개념들을 명쾌한 비유와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로 가득한 사례들을 통해 손쉽게 설명하는 이 책은 상담 및 심리치료를 배우고자 하는 대학원생, 상담·임상심리전문가, 사회복지사, 정신과의사들의 필독서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이해와 개발, 성장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한 심리학적 정보와 지식을 풍부히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국내외에 소개돼 있는 수많은 심리치료 입문서들과는 달리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핵심 이론과 개념, 치료 기법들을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자세히 설명함과 동시에 임상 실제에 도움 되는 치료 절차들을 생생한 사례들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첫 게슈탈트 심리치료 안내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기백 서강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

이 책은 난해하고 딱딱한 게슈탈트 이론을 배우고자 하는 상담 및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기본서이며, 필독서이고 실용서다.

사실 이 책의 1판은 상담 및 심리치료 분야의 전공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머스트해브아이템(must-have-item)이며 필독서였다. 내가 소개하지 않아도 그동안 개정판이 나오기를 목말라했던 사람들이 아주 많은 책이다. 필자 또한 그중의 한 사람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정규 교수는 독일에서 임상심리를 공부하면서 게슈탈트 이론을 접한 뒤 30여 년이 넘게 한국에서 게슈탈트 심리치료라는 한 길을 걸어온 한국 게슈탈트 치료의 역사이자 대가다.
이 개정판에는 1판이 출간된 이후 20년 넘는 기간 동안 김정규 교수의 독일과 미국의 게슈탈트 치료 및 정신분석의 대가들과 교류하면서 쌓아온 이론적 지식과 상담 장면에서 수많은 내담자들과 만남을 통해 얻은 의미 있는 성찰과 경험이 통합돼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게슈탈트 이론서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지난 30년 가까이 게슈탈트 이론과 실제(practice)를 함께해 온 게슈탈트치료 대가의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게슈탈트 개인 및 집단치료 기법들과 현대인의 관계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GRIP)이 함께 제시돼 있다.
오늘날 현대인은 우울과 불안, 대인관계의 고통이 일상화돼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과거의 무의식을 강조했다면 게슈탈트 심리치료는 ‘지금-여기’를 강조한다. 더욱이 게슈탈트 치료는 동양사상의 영향을 받은 치료기법이므로 우리 한국인에게 잘 맞는 치료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지금-여기를 살지 못하고 있고,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타인에게 신경 쓰느라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갈등하며 아파하고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지금-여기를 선명하게 알아차림으로써 개개인이 의미 있고 창의적인 삶을 살도록 상담 및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돕는 데 이 책은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동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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