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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교사가 토론하고 의견공유하는 학술의 장 만들겠다”
“교수와 교사가 토론하고 의견공유하는 학술의 장 만들겠다”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5.03.02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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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 창립
▲ 교사와 교수의 연계를 통해 진로진학의 전문지식을 공유하고자 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가 창립됐다. 대학 입학처장, 입학사정관, 교사 등이 참여한 학회 창립총회는 지난달 한양대에서 열렸다.

전국의 진로진학교사와 대학의 입학처장, 입학사정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회장 설동근 동명대 총장)가 최근 창립됐다.

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는 “청소년들의 합리적 진로설계를 돕기 위해 양질의 진로진학교육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 모여 이 학회를 창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양대에서 열린 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 창립총회에서는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 김경숙 전국입학사정관협의회장 등이 참여해 진로진학교육의 학문적 토대를 세우고 체계적인 진로진학 지도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비전선포식도 진행됐다.

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는 중고교 및 대학,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문을 체계화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앞으로 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는 진로교육을 기반으로 진학에 대한 연구와 관련 활동을 통한 교육지원사업과 대학입시제도의 심층 연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는 배영찬 한양대 입학처장(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 자문위원)의 추진으로 설립됐다.배영찬 한양대 입학처장은 “입학처장을 하면서 진로진학교사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이들이 갖고 있는 교육 노하우가 전혀 공유되고 있지 않아 안타까웠다. 진로진학에 관련한 전문적인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해 8월 학회설립을 구상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의 진로진학 교사 1천5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계명대, 국민대, 원광대, 한양대 등 각 대학의 입학처장, 입학사정관, 교육학과 교수 등도 학회 창립멤버로 있다. 진로진학교사 외에도 진로진학에 관심있는 교사라면 누구나 학회에 참여할 수 있다. 배영찬 입학처장은 “전국의 진로진학 교사가 5천명가량 되는데 모두 학회에 들어와서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참여대학도 현재 몇 개 안되지만 앞으로 전국의 입학처장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학회의 주는 교사들이다. 김종우 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 운영위원장은 “수능개선방향, 진로진학교육이 학부모에 끼치는 영향 등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전개할 생각이다. 정부중심의 진로진학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의견을 듣고 교수와 교사가 토론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진로진학교육학회는 앞으로 춘계와 추계에 맞춰 논문과 사례를 발표하는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꾸준히 학술지를 발간해 한국연구재단에 등록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정립했다. 초대학회장을 맡은 설동근 동명대 총장은 “성적에 맞춰 전공을 정하다보면 개인의 성향과 관심분야는 외면받고, 대학에 진학하고나서도 방황하게 된다”며 “학회에서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중등교육 현장에 구체적인 진로계획과 성공적인 진로진학 전략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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