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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섭 교수 ‘압축적 근대성’ 이론 화제
장경섭 교수 ‘압축적 근대성’ 이론 화제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5.01.0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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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섭 서울대 교수

“장경섭은 탈사회주의 전환사회들의 독특한 성격들을 모아 가족자유주의(familial liberalism)라고 명명하고, 동유럽, 중국, 베트남 등의 체제전환이 서유럽이 아닌 남유럽과 동아시아와의 수렴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세계적 학술출판사인 브릴 아카데믹 퍼블리서에서 출간한 한 책의 편저자 서문 내용이다. 장경섭 서울대 교수(사회학과)의 ‘압축적 근대성’ 이론이 빛을 본 순간이기도 하다. 장 교수는 오랫동안 현대 한국사회의 문명적 성격을 압축적 근대성으로 규정하고 이를 이론적으로 다듬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그의 이론은 일본 교토대 교육·연구 세계화 프로그램에 중심 학설로 채택됐으며, 이렇게 진행된 국제적 연구 성과가 최근 브릴 아카데믹에서 두 권의 편저로 출간됐다.

편저자의 한 사람인 오치아이 에미코 교수도 “장경섭은 한국의 근대성을 압축적 근대성이라고 분석하는데, 유럽의 장기간 변화를 압축적으로 경험했기때문이다. 이는 일본의 근대성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라고 평가했다.

최익현 기자 bukhak64@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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