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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교수공채 불공정 시비 가열
전북대 교수공채 불공정 시비 가열
  • 교수신문
  • 승인 200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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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9 11:21:48
교수공채 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는 전북대 불어불문학과에 전형심사 최종 합격자가 지난 1일 임용됨에 따라, 이의를 제기했던 교수 4명이 심사 평점표와 외부심사위원의 재직 학교를 공개하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제호, 이양재, 조한경, 주영경 교수 4명은 신임교수 임용이 최종 확정되자 “이번 불시분야 교수 공채에서는 전북대 출신인 최종합격자를 교수로 뽑기 위해 인맥·학맥 등이 동원됐다”라고 비판하면서 “외부심사위원인 국립 K대 교수와 사립 S대 교수가 심사과정에서 외부에 노출돼 불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수들은 “논문심사에서 외부심사위원들은 납득할 수 없는 기준을 근거로 예상경쟁자들의 점수를 턱없이 낮게 줘, 강의 심사를 통해 서열이 뒤바뀔 수 없도록 했다”고 주장하면서 9명의 불시분야 지원자에 대한 학과심사위원 3인과 외부심사위원 2인의 심사평점을 낱낱이 공개했다.

교수 4명은 교수 공채 과정에서의 불합리성이 밝혀지고 시시비비가 가려지기 전까지, 앞으로 그동안 비밀로 부쳐졌던 외부심사위원 이름과 인맥 관계, 불공정성을 드러내는 단서들을 차례차례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 교수 4명은 조만간 공채에 응했던 4~5명의 지원자들과
함께 대학 본부측에 대한 행정 소송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과 전공주임 조화림 교수는 “이번 교수 공채에는 어떠한 의혹도 있을 수 없고, 외부심사자들의 점수가 불공정하다는 근거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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