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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선도대학 10곳, 명품학과 60곳 선정
지역선도대학 10곳, 명품학과 60곳 선정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4.10.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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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 재정지원사업 실적 1~2위 대학 선정 … 사립대는 영남대가 유일

교육부는 28일 지역 선도대학 10곳과 특성화 우수학과 60곳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지방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대 특성화 사업과 함께 지역 선도대학 육성 사업, 특성화 우수학과를 추진해 왔다. 김일수 교육부 지역대학육성과장은 “지역 선도대학을 통해 특성화 사업의 외연을 확대하고, 특성화 우수학과를 통해서는 특성화 성과를 내실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새로 추진하는 지역 선도대학에는 강원대, 경북대, 영남대, 경상대, 부산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전남대, 전북대 등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6개 권역으로 나눠 최근 3년간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1~2개 대학을 선정했고, 이들 대학이 자율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영남대를 제외하고는 지역 거점 국립대가 선도대학으로 지정됐다. 1개 선도대학에 10억원씩 총 100억원을 5년간 지원한다. 김 과장은 “내년에는 한 대학당 지원 금액을 15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선도대학은 지역별로 3~5개의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영남대와 경상대, 부산대, 충남대, 충북대, 전남대 등을 주축으로 하는 6개 컨소시엄은 인근 대학과 연계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 특히 경상대를 중심으로 한 경남권 컨소시엄은 인근의 창원대, 경남대, 경남과학기술대와 연계해 항공 분야에서 유학생 유치-교육-취업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강원권과 제주권의 대학들은 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강원대 컨소시엄은 의료·산업 맞춤형 인재를, 제주대 컨소시엄은 제주 관광산업에 맞는 특화 인재를 양성한다. 경북대 컨소시엄과 충북대 컨소시엄은 미래 먹거리 산업인 소프트웨어(SW) 분야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수도권 대학에 버금가는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명품학과를 육성하기 위해 4개 권역별로 15개씩 총 60개의 특성화 우수학과를 선정해 1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7월 발표한 특성화 사업에서 성적이 우수한 사업단 가운데 주력학과를 대상으로 전문가회의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국가지원 유형은 한 대학당 1억5천만원에서 2억원을, 대학자율과 지역전략 유형은 2억원에서 3억원을 지원한다.

특성화 우수학과에는 우수한 교원 확보,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 인프라 구축, 연구·실습 여건 개선,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5년간 집중 지원해 특성화 우수학과를 그 대학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는 사업”이라며 “대학별로 최대 2개 학과를 선정했고, 여러 사업단이 선정된 대학은 대학과 협의해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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