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로 읽는 신간_ 『나의 밥이야기』 김석신 지음 | 궁리 | 270쪽 | 15,000원
오늘날 음식을 먹는 사람은 웬만한 음식에 대해 인터넷이나 매체를 통해 넘쳐나는 정보와 충분한 지식을 전문가 못지않게 갖고 있다. 또 음식을 먹는 사람은 소비자 단체의 도움으로 비윤리적인 상황에 대해 충분히 합리적으로 저항할 수 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만 음식전문가라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음식을 먹는 사람도 전문가 혹은 적어도 준전문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영양사 윤리강령, 조리사 윤리강령, 식품과학기술인 헌장 등도 있지만, 보다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음식인 윤리강령이 꼭 필요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 음식인 윤리강령은 음식윤리의 다섯 가지 원리(생명존중, 정의, 안정성 최우선, 환경보전, 동적 평형)를 바탕으로 여러 사람이 오랜 시간 연구해 정립해야 할 것이다.
□ 이 책의 저자 김석신은 가톨릭대 교수(식품영양학과)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잃어버린 밥상 잊어버린 윤리』(공저)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식품물리학』(공역) 등이 있다
저작권자 © 교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