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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731부대 현장세균실험 실시했다”
“일본군 731부대 현장세균실험 실시했다”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4.10.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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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종 서울대 교수, <사회와 역사> 103집에 논문 발표


일본군 731 부대가 중국에서 자행한 세균실험의 실상을 밝혀낸 논문이 나와 화제다. 한국사회사학회(회장 한영혜, 서울대)가 펴내는 <사회와 역사> 통권 제103집에 실린 서이종 서울대 교수(사회학과)의 「일본제국군의 세균전 과정에서 731부대의 농안·신징 지역 대규모 현장세균실험의 역사적 의미」가 그것이다. 서 교수의 논문은 ‘한국전쟁기 폭력과 법/제도’를 특집으로 마련한 <사회와 역사>의 문제의식의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중국 농안과 신징 지역의 대규모 페스트 발발에 대해 731부대의 음모론이 제기됐으나 관련 증거의 부족으로 대체로 자연발생적이라는 주장이 우세했다. 그러나 서 교수는 2011년 새로 발견된 가네코 준이치의 논문(1943년)을 통해 1940년 ‘농안과 신징 지역의 페스트 발발은 731부대의 대규모 현장세균실험에 의한 것’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기존 ‘자연발생설’을 넘어섰다. 또 서 교수는 대규모 현장세균실험이 실시된 배경으로 1930년대 세균전 가능성에 대한 대비 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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