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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호 새로나온 책
751호 새로나온 책
  • 교수신문
  • 승인 2014.10.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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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경문화: 찬란한 우리 문화의 꽃
, 한국민족미술연구소 편, 현암사, 416쪽, 28,000원
이 책은 우리 문화의 황금기라 일컫는 진경시대의 융성하고 화려한 문화의 진면목을 그대로 전해주는 책으로서 문화의 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장대한 풍경을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인다.『 진경문화』는 정치와 경제, 예술과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통해 사상 풍조와 생활이 서로 얽히고 스며든 진경시대 조선 문화를 입체적인 관점으로 살핀 책이다. 역사가로부터 한의사까지, 성리학에서 종이 문화에 이르기까지, 간송미술관 한국민족미술연구소에서 함께 수학한 18명의 다방면 연구자들이 참여해 진경문화의 총체를 살펴본다. 전문적인 글이면서도 핵심적인 해설과 관련 도판을 실어 일반 독자들도 읽을 수 있도록 꾀했다.

� 세상을 바꾼 방정식 이야기, 다나 매켄지 지음, 오채환·이상욱·이장주 옮김, 사람의 무늬, 223쪽, 18,000원
저자는 경이로움, 간결함, 중요성, 보편성을 기준으로 선택한 24개의 훌륭하고 아름다운 방정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지난 20세기에 걸친 기나긴 수학의 역사를 크게 4부로 나눠, 방정식 24개를 시대별로 정리해 설명한다. 이러한 방정식의 발전을 통해 수학과 과학은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설명하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기초적인 등식에서 시작해 정교하고 어려운 최신의 이론(파생금융상품에서 옵션가치를 산정하는 블랙-숄즈 방정식)까지, 가장 유명한 이론부터 신비롭고 불가능한 이론(해밀턴의 사원수)까지 시대를 바꾼 핵심적인 방정식들을 총망라한다.

� 세대란 무엇인가, 울리케 유라이트·미하엘 빌트 엮음, 한독젠더문화연구회 옮김, 한울, 488쪽, 48,000원
1920년대 이후 지금까지 약 1세기 동안, 양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전쟁범죄의 청산과 68혁명의 소용돌이 그리고 통일 이후라는 현대사의 격랑을 거쳐온 독일 사회에서는 세대갈등과 단절 또는 연속성 문제를 두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이 담론을 생산해왔다. 이 책은 지난 1세기의 세대담론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개괄하면서, 세대 개념의 현재적인 맥락을 비판적으로 숙고하는 한편 전 지구화 시대에 과도하게 나타나는 각종 세대들의 생산 메커니즘을 거슬러 검토하고 세대를 구성하는 새로운 요소들을 조망하고 있다. 연구의 외연에서뿐 아니라 연구 관점의 다양성에서 이 책은 기존의 분과학문적인 세대연구 경향을 뛰어넘어 통합적인 세대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독자들에게 세대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지적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관련 연구자들에게 세대 연구의‘개설서(Compendium)’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흔들리는 자본주의 대안은 있는가: 케인스에게 다시 경제를 묻다, 로버트 스키델스키 지음, 곽수종 옮김, 한경BP, 384쪽, 16,000원
케인스의 관점에서 경제학은 인간의 삶의 질에 어떻게 기여하는가의 문제였지 수학적으로 앞뒤가 들어맞는 가정을 세우고 자화자찬하거나 탁상공론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2008년의 세계적 금융위기를 중심에 두고, 이러한 위기가 발발한 원인과 당시 대응이 적절했는지, 이에 대한 각 경제학파의 관점은 어떠한지를 살핀다. 특히 현재 세계 경제학파의 두 가지 큰 흐름인 신고전주의 학파(시카고학파)와 신케인스학파의 가정과 이론을 대비해 살펴본다. 2부에서는 케인스의 생애를 다룬다. 케인스 전문가로서 저자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특히 케인스 혁명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그의 이론이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하고 다듬어졌는지를 깊이 있게 다뤘다. 3부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왜 다시 케인스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

 

� 인간 마음에 관한 탐구, 토머스 리드 지음, 양선숙 옮김, 한길사, 388쪽, 22,000원
저자인 리드는 데이비드 흄의 회의적 경험론을 통렬하게 비판했던 상식학파의 창시자다. 그는 흄의‘객관적인 물질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나‘동일한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같은 회의주의를 부정하며‘객관적인 물질’과‘끊임없는 자각의 변화 속에서도 동일한 자아’는 자연이 인간에게 심어놓은 상식의 원리라고 주장했다. 이때 상식은 기하학의 공리와 같다. 어떤 진리를 진리로 증명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미 자명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식은 곧 인간의 모든 앎과 행동과 삶의 기반이 된다. 이 책은 본격적으로 흄의 회의적 경험론을 비판한 작품이다.

� 진실, 그것을 믿었다, 한학수 지음, 사회평론, 640쪽, 19,800원
이 책은 황우석 사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 명의 용감한 제보자와 취재 진실을 보도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소임을 다한 언론인들의 이야기이다. 2005년 6월 한학수 PD가 속해있던‘PD수첩’에 익명의 제보가 도착한다. 제보자는 이렇게 묻는다.‘ 진실과 국익 중에 어느 것이 우선인가요?’황우석 논문 조작의 진실은 그만큼 거대했다. 저자가 어렵게 재구성한 그림은 한국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국민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거짓 신화’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한국 사회의 욕구와 시스템은 무엇이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욕구와 시스템이 온존하는 한 제2, 제3의 ‘황우석 사태’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경고음을 발하고 있다.

� 빈곤과 공화국: 사회적 연대의 탄생, 다나카 다쿠지 지음, 박해남 옮김, 문학동네, 384쪽, 20,000원
이 책은 현대 복지국가 이론에 정통한 일본의 사회학자 다나카 다쿠지가 정치사상, 사회사상, 경제사상, 철학 등을 횡단하며 프랑스혁명 이후 백 년 넘게 계속된 사상사적 토론의 장을 추적한 책이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의 목적은 두 가지다. 첫째, 프랑스혁명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프랑스를 대상으로, 자유방임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 위치하려 했던 지배층이 산업화와 더불어 나타난‘사회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가지고 있던 사상들을 검토하는 것. 둘째, 이를 통해 프랑스 복지국가의 탄생을 예비했던 사상사적 과정을 해명하는 것이다. 19세기 프랑스를 주로 다루나 단순히 프랑스 복지국가 형성사가 아닌 푸코 세대를 중심으로 복지체제를 이룬 핵심 개념인‘사회적인 것’을 재검토해 복지국가 형성의 근본 동력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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