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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수들의 연봉, 어느 분야가 강세일까?
미국 교수들의 연봉, 어느 분야가 강세일까?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4.10.06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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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맞는 쪽은 법학·경영, 부교수 직급은 소득력 감소

최근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이하‘크로니클’)이 미국 대학 교수들의 2013-2014년 연봉 분석 기사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법학, 경영, 공학 부문이 역시 교수들에게는 ‘수지 맞는’ 학과로 거듭 판명됐다.

<크로니클>은 ‘2012-14 4년제 대학의 테뉴어 교수와 테뉴어 트랙 교수의 평균 연봉’표를 작성, 한 눈에 미국 교수들의 주머니 사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크로니클>은 학문 분야별 교수 직급에 따른 연봉 순위를 매겼는데, ‘법학’이 모든 대학들 가운데서도 역시나 잘 나가는 분야였다. 이 분야의 정수들은 14만3천757달러의 연봉을 받아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분야는 경영, 마케팅 분야의 교수들로 12만3천233달러를 기록했다. 그 다음 순위는 공학 분야 교수로 12만3천103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 분야의 부교수들이 그 다음 순위에 올라 있는데, 10만9천90달러를 받았다.

인문 분야 교수들은 이들보다 한참 아래에 놓여 있었다. 8만7천70달러가 이들이 받은 평균 연봉이었다. 인문 분야 부교수들은 6만8천120달러, 조교수들은 5만7천237달러를 기록했다. 경영·마케팅 분야 신임 조교수들이 10만7천66달러, 법학 분야 신임 조교수가 10만791달러를 기록한 것과는 눈에 띄게 대조적이다.

<크로니클>의 한 논평에 따르면, 이들 평균 연봉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부교수’들의 급여가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연구나 강의에 있어 일도 많이 하고 이리저리 치이는 부교수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교수나 조교수와 비교하면 별볼일없다는지적이다. “교수나 조교수동료들과 비교했을 때, 이들 부교수들의 소득력(earnig power)이 감소하고 있다.” 이것은 지표로도 나타나는 사실이다.

2000년 이후 부교수 급여가 5.6%증가했는데, 이는 조교수들의 급여가 9% 증가한 것과 쉽게 비교된다. 미국교수연합회(The American Association of University Professors. AAUP)가 제공한 자료를 <크로니클>이 분석한 결과 그렇다는 것이다. 문제는 급여가 11.7% 증가한 전체 교수들과 이들 부교수들 간의 격차가 보다 더 확대되고 있다는 데 있다.

AAUP 자료에 따르면, 전 부문에 걸친 조교수들의 평균 연봉은 6만9천848달러인데 비해 부교수들의 평균 연봉은 8만1천980달러로, 1만2천달러의 격차를 보인다. 그러다보니 급여를 좀 더 획득하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대학으로 옮겨가는 것이라는 우스갯말도 나돌고 있다. 일리노이스대(스프링필드) 인류학과 부교수인 린 E. 피셔는 “물론 그것은 대학에 대한 경험과 훈련의 손실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한다. 피셔와 같은 부교수가 연봉 면에서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는 길은 교수 승진과 조우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이것은 만만치 않은 장벽이 존재하는 길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미국 대학 부교수들의 고충이 늘어나는 것 같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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