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 오디세이
쉽게 풀어쓴 이야기 경제사. 거시적으로는 인류 5천년에 걸친 자본주의화의 전 과정을 보여 주고, 미시적으로는 인물과 사건을 통해 경제와 생활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드러냄으로써 이론 경제학이 아닌, 우리의 삶과 맞물려 돌아가는 실물 경제학의 이해를 돕는다.<최영순 지음, 부키 刊>●기호학으로 세상읽기
국내외 소장 기호학자들의 모임인 ‘기호학연대’가 문화기호학, 사진기호학, 광고기호학, 화쟁기호학 등 다양한 기호학으로 각종 예술텍스트와 세상 읽는 법을 제시한다. 에코, 바르트, 그레마스 등의 이론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기호학연대 지음, 소명출판 刊>●깨달음의 신화
선불교의 이론과 실제 전반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선의 깨달음의 장은 또 다른 세상에 대한 매혹이 아니라, 참혹한 현실인식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선의 본질적 국면으로 제시한다. 가섭의 진리, 門, 緣起, 空, 中 등 선가의 핵심개념들에 대해 꼼꼼하게 짚어냈다. <박재현 지음, 푸른역사>●미학과 현실
미학의 기초이론과 미학과 현실주의와의 관련을 루카치의 이론을 해설하면서 풀었다. 저자의 관심은 어떻게 ‘미학의 현실성’을 회복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인데, 루카치의 현실주의적 사고와 인간의 궁극적 인간화를 지향한 예술론이 성찰할 거리를 던져준다고 주장했다. <김현돈 지음, 제주대출판부 刊>●비평09(2002년 가을호)
신화와 판타지의 관계를 특집으로 다양한 논문과 기획좌담을 실었다. 김성곤 서울대 교수가 판타지 문학과 신화의 관계를 원론적으로 짚었다. 자유논문으로 김우창 고려대 교수의 ‘공간: 실내공간의 사회화’ 등이 실렸다. <한국비평이론학회 엮음, 생각의나무 刊>●시기심
심리학자인 저자가 심리치료를 통해 만난 사람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인간의 원초적 감정인 시기심을 탐구한 저작. 프로이트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제우스를 사이에 둔 여신들의 분쟁 등 무궁무진한 자료와 사례를 통해 분석을 진행시킨다. 개인적 차원의 감정을 사회 문화적 의미망으로 확장시켜 관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롤프 하우블 지음/이미옥 옮김, 에코리브르 刊>●제3의 길과 그 비판자들
기든스는 제3의 길이 일관된 경제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해, 경제·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간과한다는 지적에 대해 정당한 규제의 필요성, 다양성과 평등의 조화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그것의 현실화의 문제를 논하고 있다. 새로운 사회민주주의의 길을 더 깊이 고민했다. <앤서니 기든스 지음/박찬욱 옮김, 생각의나무 刊>●조선후기 중국과의 무역사
17, 18세기 조선과 중국의 무역사를 종합적으로 고찰했다. 당시 무역을 담당했던 계층과 무역의 형태, 인삼을 비롯한 교역품의 종류 등을 분석해 조선 후기 산업 발전에서 중국과의 무역이 차지하는 부분을 명료하게 한다.
<유승주 외 지음, 경인문화사 刊>●한국불교시연구
최치원, 이규보, 이장용, 보우 등의 불교시를 개별적으로 연구한 논문을 모았다. 고운의 불교시 양상을 분류하는가 하면, 이규보의 선시가 언어부정의 선리에 서 있다고 보았다. 백련결사를 이끌었던 천책과 허응당 보우가 유가와 밀접히 관계맺는 측면을 탐구해 불교와 유교의 대립과 조화를 드러낸 부분은 이 책의 핵심적 부분이다.<강석근 지음, 이회문화사 刊>●현대기후학
기상 현상의 과정과 기후 조건에 대한 종합적인 입문서. 지구의 열수지와 지구온난화의 원인, 대기의 구성과 에너지, 대기 수분의 출현양상과 순환, 대기와 해양의 이동, 일반 대순환의 모형화 등을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로저 배리 외 지음/이민부 외 옮김, 한울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