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초대 _ 玄齋 沈師正(1707~1769)
「간송문화―문화로 나라를 지키다」展,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박물관, 2014.3.21~6.15
간송미술관은 그간 40여 년간 자체 기획전을 통해 소장품을 전시해 왔던 곳, 그런데 이번 DDP 오픈을 기념해 이곳에서 처음으로 외부 전시를 마련했다. 「촉잔도권」은 심사정이 죽기 한 해 전인 1768년 그린 작품으로, 남종화의 계보를 잇는 산수화로 조선미술사상 가장 큰 그림이다. 중국 쓰촨(泗川·촉나라)성으로 들어가는 300리길 비경의 이 상상도는, 벼슬에 나갈 수 없는 개인적 좌절이 빚어낸 인공낙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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