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원장 윤용수, 아랍어과)이 오는 24일 부산외대 남산동 캠퍼스에서 ‘지중해 지역문명의 혼종성’을 주제로 몰타대 지중해연구소와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2014 International Mediterrane Conference, 이하 IMC)를 개최한다.
몰타대 지중해연구소와의 IMC는 올해로 세 번째지만, 부산외대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몰타대에서 열린 IMC에서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은 몰타대 지중해연구소와 격년으로 IMC를 열기로 합의했다. 지중해 관련 학술대회는 세계 유수의 지중해연구소 6~7개 가 가입한 MSA(Mediterranean Studies Association)가 유일하다. 그 가운데 몰타대 지중해연구소가 가장 규모가 크다.
발표자들은 부산외대와 몰타대에서 함께 섭외했다. 부산외대 측에서 섭외한 아시아 측 참가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다. 몰타대 지중해연구소는 미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참가 학자들을 섭외했다.
2014 IMC는 주제에 따라 △지중해 지역적 혼종성의 이론과 사례연구 △음식학에서의 혼종성과 그리스-라틴 시대 △예술과 사회과학에 있어서 지중해 지역적 혼종성 등 세 개의 분과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 이어 특별 분과에서는 지중해지역원이 새로운 연구영역으로 간주하고 있는 전자문화지도의 학문적 유용성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대해 윤용수 지중해지역원장은 “HK사업의 3단계 1차 연도에 맞는 첫 행사이며 7년차를 시작하는 만큼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이다”라며 “몰타대 지중해연구소와 협력해 HK사업 자체를 본궤도에 올릴 것이다”라고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기대를 비쳤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