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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의 심층 연구와 지역사회 연구에 도움됐으면”
“교수들의 심층 연구와 지역사회 연구에 도움됐으면”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4.01.1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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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앞두고 대학에 5천만원 기부한 최만기 계명대 교수

오는 2월 정년퇴임하는 최만기 계명대 교수(사진 왼쪽)는 "늘 감사한 마음을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 동안 모교에 대해 품어왔던 감사한 마음에 대한 작은 표현이다. 교수들은 연구에 대한 압박이 아주 크다. 특히 장기적이고 심층적인 연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연구를 하기가 힘든데 이런 부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오는 2월, 정년을 앞둔 교수가 그동안 재직해 온 대학에 거액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최만기 계명대 교수(64세, 경영학과ㆍ사진)는 지난해 12월 30일, 교내 본관 접견실에서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만나 경영대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최 교수는 계명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를 했다. 미국 뉴욕대에서 박사를 했다. 1987년부터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오는 2월 정년퇴임한다.

최 교수는 40여년 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계명대의 파격적인 장학혜택에 힘입어 계속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또 모교에서 교수로 봉직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어 늘 감사한 마음을 안고 있었다고 했다.

학교 측은 최 교수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경영대학 후임 교수들의 장기적이고 심층적인 연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연구와 저술활동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최 교수는 계명대 경영대학장과 교육대학원장, 산업경영연구소장을 지냈으며, 한국인사조직학회 회장, 산학연구원 원장,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한국윤리경영학회, 2012년 한국산업경영학회로부터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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