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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호 새로나온 책
715호 새로나온 책
  • 교수신문
  • 승인 2014.01.08 17: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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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통체―자본과 국가 너머의 세상, 안토니오 네그리·마이클 하트 지음, 정남영·윤영광 옮김, 사월의책, 600쪽, 28,000원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급진적인 학자이자 투사’로 불리는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가 함께 쓴 ‘제국 3부작’의 마지막 책이자 종합편이다. 두 사람은 『제국』에서 민족과 국가를 초월한 전지구적 제국 권력이 낳을 파장을 경고했고, 『다중』에서는 네트워크저인 제국화가 오히려 그에 대항하는 다중을 탄생시킨다는 통찰을 내놓았다. 이번 책에서 저자들은 자본의 사적인 지배와 국가의 공적인 통제에 맞서 모두에게 개방된 ‘공통적인 것’의 구성을 옹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역설한다.

■ 뇌의 비밀, 서유헌 지음, 살림, 96쪽, 4,800원
‘살림지식총서’로 나온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문고본이다. 저자는 창조의 본산이며, 인류의 최후의 도전인 뇌의 비밀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간 뇌에 관해서는 순수과학적 입장이나 신경 정신이상의 치료를 위한 의학적 입장에서 주로 다뤄져 왔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어려웠다. 이 책은 ‘뇌의 비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가능하게 돕는다. 다양한 측면에서 뇌에 접근하면서 뇌 연구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으며, 인간의 성격과 인지형태, 지능, 감정과 행동 등 뇌에 관한 전반적이고 풍부한 내용을 담았다.

■ 동양적 마음의 탄생, 문석윤 지음, 한국국학진흥원 기획, 글항아리, 444쪽, 18,000원
동아시아 마음 논쟁 3천년의 역사를 한 권에 담은 책이다. 갑골문 ‘심장’의 발견에서 시작된 心에 대한 자연주의적 이해와 신비주의적 이해의 대립, 불교의 절대적인 마음 개념, 주희를 정점으로 하는 송대 신유학에서 마음을 둘러싼 이기론, 조선 성리학과 호락논쟁에서 마음을 둘러싼 쟁점들, 조선 후기 새로운 인간상에 도달한 심학 등을 다루며 동아시아 전통에서 ‘심’이란 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가를 알아보고 심이 오늘날의 ‘마음’의 이해 문제와 관련하여 어떤 의미를 지니며, 또한 암시를 주는가 하는 점을 밝힌다.

■ 무엇 WHAT?, 마크 쿨란스키 글·판화, 박중서 옮김, 알에치코리아, 200쪽, 12,000원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으로만 이루어진 저명한 저널리스트의 실험적인 책이다. 저자는 끝없이 답변을 갈구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이라고 역설하면서, “질문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답변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한편, 단순한 질문의 나열을 넘어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20가지 질문에 숨겨진 의미를 철학·심리·종교·예술·정치 등 세상 모든 지식을 끌어다가 매우 포괄적으로 살펴본다. 책에 담긴 질문들은 모두 연결되면서 결국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상과 나에 대해 애정과 호기심을 가지고서 질문하며 살기’가 그것이다.

 

■ 심장이 뛴다, 영화가 뛴다―저예산 장편영화 제작일기, 한국영화아카데미 지음, 씨네21북스, 352쪽, 16,000원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영화 제작연구과정 6기생 10명이, 잉여인간들은 정말 쓸모없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데서 출발한 「잉투기」, 교육열이 엄청난 가정에서 성장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이쁜 것들이 되어라」, 아수라장 같은 유괴극을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담아낸 「보호자」, 사제폭탄을 만드는 남자와 이를 이용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남자의 화학반응을 그린 「들개」 등 장편영화 4편을 만든 과정을 꼼꼼히 기록했다.

■ 지구 끝까지―세상을 바꾼 100장의 지도, 제러미 하우드 지음, 이상일 옮김, 푸른길, 192쪽, 28,000원
문자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그려진 최초의 지도를 보면, 세상을 재현하는 그 탁월한 능력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세상을 올바르게 재현한 지도이든, 잘못 재현한 지도이든 혹은 원하는 세상을 재현한 지도이든 지리적 실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은 그 어떤 시각 자료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지도가 가진, 인간 세상에서 일어난 사건들과 사물, 개념, 조건, 과정 들을 공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은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 가장 오래된 것이 지도였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 한국식물생태보감 1―주변에서 늘 만나는 식물, 김종원 지음, 자연과생태, 1,200쪽, 75,000원
이 책은 식물의 형태와 생태 분류는 물론, 식물이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과 환경도 설명했다. 또한 학명 및 영명, 우리말, 일본, 중국 이름의 의미와 유래를 풀이했고, 우리 민족이 그 식물과 부대끼며 살아온 이야기, 생활에 활용한 예 등 문화도 소개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 382종을 선별하고, 그와 비교대상이 되는 종을 함께 다뤄 총 760종을 다뤘다. 형태와 생태, 식물사회에 대한 개념도 자세히 정리했다.

■ 현대철학―케니의 서양철학사 4권, 앤서니 케니 지음, 이재훈 옮김, 서광사, 480쪽, 35,000원
19세기 초부터 20세기 말에 이르는 현대철학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철학사를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시대별·주제별)에서 접근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정리했다. 주요 사상가들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생생하게 소개한 다음, 이 시기에 이뤄진 철학 연구를 아홉 개의 주요 분야로 나누어 사상과 논증의 진지한 대립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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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2014-01-15 15:41:39
저는 전문도서곤에서 근무하는데, 소개해주시는 신간소개 잘 받아보고 있어요.
소개해주신 책은 전부다 도서관에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번호에서 첫번째 책인 공동체가 오타 났는데, 공통체 입니다.^^;

늘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