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5:55 (수)
“꾸준한 투자로 인력 양성해야”
“꾸준한 투자로 인력 양성해야”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3.12.16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자체 기술로 초소형위성 발사

경희대 대학원 우주탐사학과의 초소형 인공위성 CINEMA 2, 3기가 지난달 21일 러시아 야스니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버클리대와 공동 개발한 1기가 미국 반덴버그에서 발사에 성공한지 14개월 만이다.

초소형위성은 크기가 가로 10cm, 세로 10cm, 높이 10cm인 작은 규모의 위성을 일컬으며 일반적으로 큐브샛이라 한다. 경희대에서 이번에 발사한 CINEMA 2, 3기는 가로, 세로 길이는 같고 높이만 34cm이며 무게는 3kg이다. 진호 경희대 교수는 “지구근접공간의 물리적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서 새롭게 발견되고 있는 중성입자 분포측정 및 우주환경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제작됐다”라고 밝혔다.

1년의 예상 임무 수명기간을 갖고 있는 CINEMA 위성의 임무에 대해 선종호 경희대 교수는 “이번 달까지는 초기운영과 자세제어, 시스템 점검 및 교정을 마쳤고, 앞으로 11개월 동안 다중위성을 이용한 자기폭풍 및 우주환경 변화연구, 대전입자 측정, 오로라지역 이온과 전자 측정, 정밀 자기장 측정 등의 과학임무를 수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초소형위성 발사 성공은 지난 2009년 교과부의 WCU 육성사업인 ‘달궤도 우주탐사 연구’사업(단장 이 동 훈 )과 그 후속 사업인BK21+ ‘달-지구 우주탐사’사업(단장 문용재)의 연장선에서 이뤄낸 쾌거다. 위성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한 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모든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 위성에 자체 기술을 많이 반영했다”라며 “향후 국내 우주과학 분야에 꾸준한 투자와 인력양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상민 학술문화부 기자 cinemonde@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