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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실적 강화…외국어ㆍ연구역량 뛰어난 인재 선호”
“최근 연구실적 강화…외국어ㆍ연구역량 뛰어난 인재 선호”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10.2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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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임교수, 우리대학은 이렇게 뽑는다_ 경북대

경북대는 최근 신임교수 임용평가에서 연구실적을 강화했다.

인문사회계열은 A&HCI, SSCI, SCI(E)급 학술지에 주저자로 논문 1편 이상 또는 한구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주저자로 논문 3편 이상을 요구했다. 자연과학계열은 SCI(E), SCOPUS급 학술지에 주저자로 논문 2편 이상을 게재하도록 지원자격을 제한했다.

경북대는 ‘글로벌 지식선도대학’을 지향한다. 선호하는 인재상은 무엇보다 외국어능력과 연구업적이 탁월하고, 연구역량을 교육에 잘 응용할 수 있는 인재다.

총장이 참석하는 대학본부 면접심사 때는 교수로서의 기본 자질(인격, 품성, 교육관), 의사전달 능력(정확성, 논리성, 창의성), 교수임용의 적합성(경력, 대학발전 기여 가능성, 학생지도 리더십)을 주로 본다. 면접심사위원의 평가점수 평균이 70% 미만일 때는 최종 불합격 처리한다.

다음은 경북대 임석훈 교무처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임석훈 경북대 교무처장
△ 2014년 교수초빙 규모와 임용계획은.
“2014년에는 3월과 9월에 각각 30명(총 60명)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모집 분야와 인원은 보통  임용예정일 4개월 전에 공고되고, 당해 년도의 퇴직인원에 따라 채용인원에는 매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 특히 관심 갖고 있는 임용 분야나 주력해서 신임교수를 임용하고자 하는 분야는.
“우리 대학교는 국립대학으로서 학문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해야 할 책무가 있기 때문에 학과(부)별 교원확보율에 따라 채용분야를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하지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대학의 전략적 분야 ‘신설학과, 특성화분야, 특정사업수행 등’에 채용인원을 배정하기도 한다.”

△ 강의(교육)전담교수나 산학협력중점교수, 외국인 교수 임용 계획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산학협력 선도사업(LINC사업)의 일환으로 산학협력중점교수(교육공무원) 3명을 1년 전에 채용한 바 있고, 또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현재 외국인 교수 20명이 채용돼 있다. 강의와 연구를 전담하는 교수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다만, 우리 대학은 국립대학의 위상 제고를 위해 전임교원의 채용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필요에 따라서는 외국인 교수의 채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교수를 뽑고 싶어도 계획대로 못 뽑고 있는 전공은.
“원하는 학과에 충분한 인원을 배정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뽑고 싶어도 계획대로 못 뽑는 전공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 최근 신임교수 임용과 관련한 정책이나 제도개선, 변화된 점이 있다면.
“지원자의 연구실적을 다소 강화했다. 가령, 인문사회계열은  A&HCI, SSCI, SCI(E)급 학술지에 주저자로 논문 1편 이상 또는 한구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주저자로 논문 3편 이상을 요구했다. 자연과학계열은 SCI(E), SCOPUS급 학술지에 주저자로 논문 2편 이상 게재할 것을 요구해 그 최소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 우수한 교수를 뽑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특히 신임교수 지원제도와 연구지원 등의 혜택은.
“신임교수에게는 신임교수 연구비(인문사회계열은 700만원, 자연과학계열 1천만원)와 연구실 집기비(1인당 200만원)를 지원해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그리고 신임교수가 희망하는 경우에는 교수아파트 입주기회가 주어지며, 나아가 신임교원의 책임시수를 감면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귀 대학이 추구하는 대학발전 전략과 이에 따른 선호하는 인재상이 궁금하다.
“우리 대학은 ‘글로벌 지식선도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연계전략으로 글로벌화, 연구역량과 산학협력의 강화를 추구하고, 협력전략으로 교육경쟁력의 강화, 재정확보 및 활용을 통한 건강한 대학을 지향한다. 창조전략의 일환으로 대학의 특성화, 캠퍼스 다핵화, 행정전문성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우리 대학은 무엇보다도 외국어능력과 연구업적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그 연구역량을 교육에 잘 응용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모시고자 한다.”  

△ 귀 대학의 신임교수 임용 절차와 임용 절차상 특징은.
“우리 대학의 신임교수 임용절차는 다음과 같다. 원서접수 → 본부서류심사(교수자격 최소기준, 인브리딩 등 자격심사) → 학과 심사(1,2단계) → 학과심사(3단계(3배수 심사)) → 단과대학 공채인사위원회 심의(채용심사의 타당성) → 대학본부 공채조정위원회 심의(직급심사 및 채용심사의 타당성 등 공채전반 심의) → 대학본부면접심사위원회(위원장 총장, 1배수 심사) → 대학인사위원회 심의 → 임용발령 순이다.

△ 임용 과정에서 영어강의 평가와 영어면접도 실시하나.
“전공분야 3단계 심사에서 자질과 발전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공개강의 및 면접을 실시한다. 공개강의 시 일부 분야에서는 영어강의를 요구하고 그에 대한 평가점수를 별도로 부여하고 있다. 대학의 국제화를 유도하기 위해 특수학문분야를 제외한 일반 학문분야의 신임교수는 임용 후 영어강의를 의무화하고 있다.”    

△ 임용 절차에서 총장 또는 이사장 면접이 있다면 주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나.
“대학본부 면접심사위원회(위원장 ‘총장’)에서는 크게 3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첫째는 교수로서의 기본적 자질(인격, 품성, 윤리관 및 교육관 등)이고, 둘째는 의사전달 능력(정확성, 논리성 및 창의성 등)이며, 셋째는 교수임용의 적합성(경력, 대학 발전기여 가능성 및 학생지도 리더쉽 등)이다. 면접심사위원의 평가점수 평균이 70% 미만인 경우에는 최종 불합격으로 처리한다.”
 
△ 신임교수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신임교수 지원자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연구실적 및 강의능력 등을 충분히 쌓은 후 각 대학의 교수공채 모집에 지원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연구의 길이 쉽다면 모든 사람이 그 길을 택할 것이다. 어려운 길이기에 당신이 하는 그 일이 중요함을 깨닫고 학문연구에 더욱 증진해 좋은 성과가 있길 기원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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