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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ㆍ보건ㆍ에너지’ 교수 충원 비상
‘간호ㆍ보건ㆍ에너지’ 교수 충원 비상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10.28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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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임교수, 우리대학은 이렇게 뽑는다 ① 대학별 주력 임용 분야

2014년 1학기 교수임용 세부 계획은 물론 최근 대학별 교수임용제도의 변화와 특징,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거나 주력 임용 분야, 교수를 뽑고 싶어도 못 뽑고 있는 분야, 우수 교수 임용 전략, 선호하는 교수상, 영어강의ㆍ면접의 비중, 임용 절차의 특징, 총장면접에서 주로 물어 보는 것 등을 교무처장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다.
앞으로 3주 연속으로 <교수신문> 지면을 통해 주요 정보를 요약해 전한다. 인터넷 교수신문(
www.kyosu.net)과 교수ㆍ강사ㆍ연구원 임용 웹사이트 교수잡(www.kyosujob.com)에는 교무처장 인터뷰 전문과 상세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한다. 이 내용은 포털 네이버 뉴스 검색은 물론, 교수 임용을 준비하는 2만여 명의 교수잡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고 있다. 교수신문 페이스북(facebook.com/kyosunet)과 트위터(@kyosujob)로도 공유하고 있다.

대학들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거나 주력해서 교수를 뽑고 싶은 분야는 주로 특성화 분야나 신설학과 등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분야로 쏠린다. 최근에는 ‘산학협력 활성화’에 따른 특정 분야의 산학협력중점교수를 뽑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대학도 많다.

경일대는 2010년부터 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 첨단의료기학과, 심리치료학과 등 보건계열 학과를 신설했다. 응급구조학과는 영남권에선 유일한 4년제 학과로 우수 교수를 초빙해 지역 거점대학은 물론 전국적으로 응급구조학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려고 한다. 간호학과 응급구조학, 첨단의료기와 뷰티 분야는 교수를 뽑고 싶어도 못 뽑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지난해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했다. 올해 5개 학과를 학부로 개편했는데, 각 학부에는 2~3개 세부 전공을 신설했다. 특히 컴퓨터공학부와 디자인학부 등 신설 전공을 중심으로 신임교수 임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신설학과인 에너지전기공학과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분야에 산학협력 전문가를 초빙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동대는 현대자동차와 산학협약을 맺은 기계제어공학부에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무현장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탁월한 교수를 찾고 있다. 한동대는 개발도상국을 섬기고 봉사하는 국제지도자 양성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를 교육하는 국제개발협력대학원을 지난해에 신설했는데, 국제개발협력 분야 교수 초빙을 원한다. 한동대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리더십학부(교양학부)에서 사회학 전공을 아직 초빙하지 못했다. 학문적 성과와 연구능력 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을 토대로 학생 인성교육까지 당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계명대는 제법 솔깃한 제안을 내놨다. 내년 상반기에 비정년트랙 산학협력중점 전임교원 13명을 임용할 예정인데, 법률상 요구되는 조건을 갖춘 지원자가 적어 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필환 계명대 교무처장은 “지원 자격을 갖춘 경우 임용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많은 지원을 바란다”라고 했다. 지원 자격은 석사학위 이상 학위 소지자를 원칙으로 하며, 산업체 경력이 우수한 경우는 학사학위 소지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산업체 경력이 10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계명대는 간호교육 인증평가를 앞두고 간호학 분야에서 7명을 임용한다.

특성화 분야 교수임용에 공을 들이는 대학을 보자.
충남대는 각종 평가결과를 토대로 경쟁력 육성 분야에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성화 분야로 BT, 융ㆍ복합 학문을 꼽고 있다.

울산과기대는 2030년 글로벌 10대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데 헌실할 신임교수를 찾고 있다. 특히 IBS(기초과학연구원) 운영과 기초과학(물리, 화학), 차세대 에너지, 첨단신소재 분야 교수 선발에 역점을 둔다.
인하대는 BK+사업 신청을 준비하기 위해 해당 분야 교수 임용에 중점을 두고 있고, 통계학 빅데이터 분야와 최근 신설한 문화콘텐츠와 문화경영 분야 교수초빙에 어려움이 있다. 한양대는 BK+선정 분야(에너지공학, 융합전자)와 특성화 분야(에너지공학) 임용에 관심이 많다.

전남대는 이공계 분야의 우수 두뇌를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셀, 네이처, 사이언스 같은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우수 학자는 우선 임용할 방침이다. 산림자원학부, 치의학전문대학원, 약학대학은 교수를 뽑고 싶어도 못 뽑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교양학부 HRD(인적자원개발) 전공 교수와 인문학 교육 강화를 위해 인문학 교수를 초빙하는 계획을 세웠다.

세종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종만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브랜드학과를 선정해 대학성장의 동력이 되게 하기 위해 교수초빙과 예산까지 집중할 계획이고, 동국대는 신성장 분야 전공 중심으로 교수를 임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종대는 경제통상학과, 건축공학과, 건설환경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는 교수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시채용으로 뽑고 있다.

경희대는 특정 분야의 교수임용을 추진하기 보다는 우수 학자를 초빙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임용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는 입장이고, 대구대는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원충원율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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