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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기관 있는중국·재해 특화된일본, 한국은?
전담기관 있는중국·재해 특화된일본, 한국은?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3.10.07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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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자료의 현대적 보존 방안 모색한 한·중·일 학술대회

번역, 주해 작업을 통한 국내 고문서의 해석 작업이 활발해지면서, 고전 자료에 대한 보존 문제의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의미있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지난달 27일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배용, 이하 한중연)에서 ‘고전적보존의 국내외적 추세와 장서각 자료의 보존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1회 장서각 고전적 보존 학술대회가 그것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중연 장서각의 고전적 보존 처리와 관련해 처음 개최된 것으로, 한국, 중국, 일본의 보존처리 관련 전문학자들이 고전적 보존의 현재 상황과 향후 발전방향을 논했다.

쩌우 총루언 중국국가도서관 문서보호센터 연구원은「중국 고서의 보존과 보호 현황 및 발전 전략」발표에서 중화고서의 보호계획과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중국이 2007년 정부 주도 문화 프로젝트인 ‘중화고서보호계획’을 시작했고, ‘국가도서보호센터’를 설립해 이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카토 마사토 도쿄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국제협력센터 연구원은 몇 차례 큰 재난을 겪은 일본의 특화된 환경에 적합한 보존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일본의 전통적인 보존적 행위와 이로 인한 장단점을 평가하고, 현재 가치에 맞는 고전적 보존처리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과 더불어 윤리적인 고찰을 함께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장서각은 1993년부터 전국의 민간 고문서 조사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4만 점의 자료를 기증·기탁받아 소장하고 있다. 한중연은 장서각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고문서집성』 100책을 비롯한 약 30여 종의 자료집 발간과 자료가 담고 있는 의미를 역사적·학술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이번 학술대회는 자료의 형태적 보존을 위한 전문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는 데에서 그 의미가 있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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