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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로 한성대 前 총장, 독립기념관 학술상 수상
윤경로 한성대 前 총장, 독립기념관 학술상 수상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08.2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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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인사건과 신민회 연구』로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에 기여

윤경로 한성대 명예교수
윤경로 한성대 전 총장(66세, 명예교수ㆍ사진)이 광복 68주년 기념, 제9회 독립기념관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 명예교수가 쓴 『105인사건과 신민회 연구』(한성대학교 출판부 刊)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와 역사학계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학술상 심사위원회는 김희곤 안동대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장석흥연구소장, 최기영 서강대 교수 등 5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회는 『105인사건과 신민회 연구』는 새로운 자료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학술연구서로 평가했다. 이 책은 일제가 사건을 조작한 배경과 경위, 그리고 ‘105인 사건’이 지니는 역사적 의의 등을 자세하게 밝히고 있으며, 총독부가 과장ㆍ왜곡시킨 신민회와 실제 신민회의 실체를 구분해 기술하고 있다. ‘105인 사건’은 국권강점 직후, 데라우치마시다케 총독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날조된 혐의를 국내 민족세력과 기독교 반일세력에 덮어 씌어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조작된 사건이다. 당시 유죄판결을 받은 피의자 수가 105인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105인 사건’으로 지칭되고 있다.

독립기념관학술상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일반국민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된 상이다.

윤 명예교수는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를 했다. 1981년부터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을 맡아 한국근대사속에서 한국기독교의 위치와 역할을 역사적으로 고증하고 평가하는 데 힘썼다.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도산(안창호)학회 회장과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상임대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근대분과)으로 있다. 저서로 『한국근현대사의 성찰과 고백』『한국근대사의 기독교사적 이해』『새문안교회 100년사』등이 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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