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1:25 (금)
‘리서치 펠로우’ 200명 추가 지원 … LINC 예산 276억원 증액
‘리서치 펠로우’ 200명 추가 지원 … LINC 예산 276억원 증액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3.05.13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등교육 분야 ‘추가경정예산’에 어떤 게 포함됐나?

대학에 소속돼 과학기술 분야 연구를 전담하는 ‘리서치 펠로우(Research Fellow)’를 올해 추가로 200명 더 선정한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은 신규 선정은 없지만 기존 대학에 ‘미취업 졸업생 인턴십’ 등의 명목으로 276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7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덕분이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과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 예산이 크게 증액됐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지난해 1천700억원에서 올해 2천184억원으로 늘었는데, 추경에서 다시 276억원 증액됐다.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은 100억원이 추경에 반영돼 15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사업 예산이 늘었다.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은 미취업 졸업생을 산업체 단기 인턴으로 보내는 ‘미취업 졸업생 인턴십’에 우선 투입된다.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대학은 1천500명, 전문대학은 600명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 1인당 약 600만원을 지원한다. 추경 예산은 미취업 졸업생 인턴십을 포함해 현장 실습, 취업·창업교육 훈련 강좌, 학생 참여 연구과제 수행, 창업동아리 사업화 지원 등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5개 사업에 한정해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들 5개 세부사업에 대해 학교별로 사업계획서를 받아서 지원할 계획이어서 대학에 따라 지원금액 차이가 더 커질 전망이다. 올해 증액된 예산도 지난 1년간의 사업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전체 사업비의 60%는 기본지원금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40%는 1차년도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지급한다. 기술혁신형은 30억원, 현장밀착형은 23억원이 기본지원금이다.

1차년도 사업실적에 대한 연차평가는 정량평가 35%, 정성평가 60%, 학생·기업 만족도 조사 5%를 반영해 실시했다.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기술혁신형 14개 대학에는 최소 43억원에서 최대 57억원을, 현장실습형 37개 대학에는 최소 32억원에서 최대 47억원을 차등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이의 제기를 받아 연차평가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2년간의 사업실적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해 부진한 대학은 탈락시키고, 신규 대학을 선정해 3년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사급 연구 전담인력인 리서치 펠로우도 당초 계획보다 신규 선정 규모가 확대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100명을 선발해 지원한 리서치 펠로우 제도는 올해 350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었지만 200명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추경에서 확보했다. 이공 분야 기초연구사업 가운데 일반연구자 지원사업의 한 유형인 리서치 펠로우는 대학에서 연구를 전담하는 계층을 말한다.

대학이 정부에서 제시한 고용조건에 따라 이공계 박사를 리서치 펠로우로 채용하면 연간 5천만원씩 3년을 지원한다. 리서치 펠로우의 직급이나 명칭은 ‘연구교수’, ‘전임연구원’, ‘박사후 연구원’ 등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본예산을 통해 선정된 리서치 펠로우는 3년간 지원하지만 추경은 1년 지원이 원칙이라 조만간 세부 사업계획을 다시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