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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 쓴소리도 마다않겠다”
“교육부에 쓴소리도 마다않겠다”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3.02.1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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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차기 회장에 서거석 전북대 총장 선출 … 4월 8일부터 1년간

 

서거석 전북대 총장 ⓒ교수신문 자료사진

서거석 전북대 총장(사진)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교협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서 총장을 1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대교협 이사회는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가 추천한 서 총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총회에 추천했다. 대교협 회장은 국·공립대 총장 2년, 사립대 총장 4년씩 돌아가며 맡는데, 이번에는 국·공립대 차례다. 서 차기 회장의 임기는 오는 4월 8일부터 내년 4월 7일까지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부구욱 영산대 총장과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서 총장은 차기 회장 선출 직후 “우리 대학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회원 대학이 대교협을 중심으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령인구 급감과 대학 재정 위기는 대학의 존립 기반을 위태롭게 하고 있고, 책무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그 어느 때보다 거세 대학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다.

“대교협이 대학의 발전을 견인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려면 보완해야 할 점이 없지 않다”며 대교협의 역할 변화도 예고했다. “총장들의 고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의 소통 체계를 갖추고 대학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단, 전제가 있다. “회원 대학 간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교육부와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한국 고등교육 발전과 대교협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이를 위해 “회원 대학 총장들을 더 자주 찾아뵙고 대학이 안고 있는 문제나 개선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귀를 크게 열겠다”며 “발로 뛰는 회장상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총장들에 대한 부탁도 잊지 않았다. 서 차기 회장은 “1년 뒤에 대교협이 확실하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는 임원 몇 사람의 힘만으로는 결코 이뤄낼 수 없다. 전체 총장들이 뜻과 지혜, 관심을 모아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대교협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서 차기 회장은 전주고와 전북대 법대를 나와 일본 주오대에서 밥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하며 법대 학장 등을 지냈다. 2006년 12월 총장에 취임했다가 2010년 전북대 최초로 연임에 성공해 7년째 전북대를 이끌고 있다. 국·공립대 법과대학 협의회장, 한국소년법학회장, 한국비교형사법학회장,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장, 대교협 수석부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교육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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