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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83개→60여개 학과통폐합 추진
조선대, 83개→60여개 학과통폐합 추진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02.0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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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학과 집중 육성…예산 절감해 재정건전성 확보에 도움”

조선대(총장 서재홍)는 현행 83개 학과(부)를 60여개 학과로 통폐합하는 구조개혁안을 마련해 오는 4월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서재홍 조선대 총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선대의 구조개혁안은 83개 학과를 60여개 학과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학문단위 통폐합은 전공교육과정이 50%이상 중복된 학과를 통합해 신규 교원의 중복채용을 막고 공간 사용의 효율화를 꾀한다. 또 학과평가 결과 5가지 지표(충원률, 취업률, 재정자립도, 유지률(중도탈락률), 교수연구력) 중 3가지 이상 하위평가를 받은 학과, 학과간 조정을 통해 자체 통합한 학과를 우선적으로 통폐합한다. 입학정원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조선대는 “유사학과를 통폐합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특성화학과를 집중 육성하는 획기적인 구조개혁안이 단행되면 연간 70억여원이 절감돼 재정건전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번 구조개혁 추진의 배경을 전했다. 학과 통폐합 등 구조개혁은 서재홍 총장의 공약이었다.

조선대는 지난 해 10월부터 내부 전문가의 경영진단과 함께 구조개혁안을 마련했다. 지난 1월9일부터 네차례에 걸쳐 교수와 직원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고, 1월말까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조선대는 구성원 의견을 수렴한 구조개혁 수정안을 갖고 2~3월에는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세 차례 이상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올해 등록금은 등록금심의워원회에서 의견을 조율 중인데, 열악한 재정구조와 다른 대학의 사례를 종합 분석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경상경비 자연 상승분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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