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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문화콘텐츠 연구소 국제학술심포지엄 '냉전의 감각과 정념공동체'
동아대 문화콘텐츠 연구소 국제학술심포지엄 '냉전의 감각과 정념공동체'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3.01.2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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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

동아대 석당학술원 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권명아)는 다음달 1일 ‘냉전의 감각과 정념공동체’ 를 주제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역, 국가, 지방 및 정체성 그룹들의 다양한 결속의 방식과 정념과 공동체 구성의 연계방식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냉전기 지역적 재편이 만들어내는 동질적인 감각적 결속(균질적인 냉전감각)과 이를 가로지르고 위반하는 다양한 이질적인 결속의 양태와 정념의 교환을 규명했다. 학술대회는 총 3부로 구성되며 9명이 발표할 예정이다.

1부 주제는 ‘냉전의 감각과 서바이벌 캠프의 탄생: 캠프와 서클’ 로 냉전 체제하 일본과 한국에서의 다양한 정치운동의 지형과 여기서 정념의 배치와 역할을 살펴본다. 모리사키 카즈에가 주도한 일본의 자생적 서클 운동과 교육, 사회 운동 및 ‘재일조선인’의 시민권 운동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지영 일본 히토츠바시대 교수(동아시아 사상)가 「캠프와 서클1: ‘쌈지돈’의 공유, ‘듣고-쓰기’라는 표현」을, 나카야 이즈미 일본 나라교육대 교수(국어교육학과)가 「‘정치’의 기피와 어린이 표상-교육과 사회운동으로 본 냉전하의 담론 편성」을, 신명직 일본 구마모토가쿠엔대 교수(동아시아학과)가 「냉전과 불가능한 공동체: 총련과 시민권」을 발표한다.

2부 주제는 ‘냉전 담론의 병리학(pathology)과 정념의 공동체’ 로 반공 진영과 공산 진영이라는 냉전적 적대 체제 속에서, 적․동지에 대한 감각이 일상화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냉전기의 생명의 파토로지를 고찰한다. 또한 냉정기 한국 사회의 정념 구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슬픔과 불안’의 지배와 반복이 한국 사회의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파시즘과 반파시즘을 둘러싼 주체화의 역사를 살필 예정이다. 냉전기 정념의 흐름을 추적하면서, 혁명적 에너지의 분출이 새로운 정념의 배치와 갖는 연관성도 논의될 예정이다. 권명아 동아대 교수(국문학과)가「전쟁 상태적 신체와 슬픔의 공동체: 냉전 체제의 사회 병리적 현상에 대한 담론과 정념 공동체의 위상」을, 이창남 한양대 교수(비교문학)가 「냉전기의 적과 동지 그리고 벌거벗은 생명의 파토로지」를 발표한다.

마지막 3부 주제는 ‘냉전 블록, 국가, 정념의 공동체: 지역, 세대, 계급의 교차’ 로 냉전기 독일, 프랑스, 인도, 한국에서의 정념과 정치적인 것에 대한 사상과 운동이 형성되는 과정을 비교 고찰한다. 박홍규 영남대 교수(교양학부)가 「함석헌과 간디의 종교관 비교」를, 김미진 부산대 강사(불문학)가 「이단과 해방의 열정을 품은 언어, 거리로 나가다-프랑스 68년 5월 혁명의 빠롤을 중심으로」를, 김동수 서울대 강사(불문학)가 「역사적 맑시즘과 어소시에이션의 향방」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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