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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공익 증대 위한 도덕성 유지해야”
“대학은 공익 증대 위한 도덕성 유지해야”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2.10.2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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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동산포럼’에 몰려온 국제교육계 석학들

높은 수준의 국제경쟁력이 요구되는 사회에서 고등교육의 역할에 대한 비전을 모색하는 대화의 장이 열려 화제다.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지난 26일 성서캠퍼스에서‘고등교육의 새로운 비전: 탁월성과 도덕성의 추구’를 주제로‘동산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의 명칭인‘동산’은 인문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강조했던 신태식 박사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이번 동산포럼에는 해리 루이스 하버드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윌리암 리 홍콩 링난대 부총장, 안띠 유보넨 핀란드 이스턴핀란드대 교수, 도쿠나가 다모쓰 일본 쓰쿠바대 교수 등 현재 세계 교육계를 움직이고 있는 인사들을 대거 참석했다.

MS의 빌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를 키워낸 해리 루이스 하버드대 석좌교수(컴퓨터학)는 기조연설에서“오늘날의 고등교육은 학생, 교수, 교직원, 국가에 따라 다면적 관점과 요구, 기대를 갖고, 이런 복잡성이 문제를 발생시킨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학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사회의 공익 증대를 위한 도덕성 유지’라고 주장하면서, 오늘날의 대학이 이 기준에서 대부분 일탈하는 이유를 대학이 학문적 탁월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수익을 발생시켜야하는 상황에서 찾았다. 그는 대학의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양교육 운동, 학생 과외 활동 프로그램 활성화를
강조했다.

정현희 계명대 교수(교육학)는 이번 포럼에 대해“복잡다단한 사회에 대한 최고의 대응은 도덕적 자질을 가진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며, 이것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하면서, “엄혹한 현실에서 고등교육이 가야할 비전을 세우고 보다 폭넓은 관점으로 현 교육적 실천을 되돌아보는 것이 이번 포럼의 의미”라고 평가했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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