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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입학생 49%가 ‘SKY’ 출신
로스쿨 입학생 49%가 ‘SKY’ 출신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2.10.05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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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서울·경기지역이 70% 차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입학생의 70%가 서울·경기지역 출신으로 나타나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 전체 로스쿨 입학생의 49%를 차지해 특정대학 편중현상도 지적됐다.

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개 로스쿨(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영남대, 한양대 등 5개 대학은 자료 미제출)의 3년간 입학생 현황을 보면, 서울(53.3%), 경기(13.8%)지역 출신이 전체 입학생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부산은 7.8%, 대구 5.3%, 광주 3.0%, 전북 2.6%, 대전 2.3%, 경남 2.0% 순이었다. 반면 울산(0.8%), 전남(0.8%), 충남(0.9%)지역 출신은 1%도 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전국 25개 로스쿨에 입학한 8천275명의 출신 대학을 전수 조사한 결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이 전체의 49.3%(4천84명)을 차지했다.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경희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등 서울소재 대학 출신 비율도 29.4%(2천433명)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소재 로스쿨에 입학한 서울지역 출신 대학생 비율은 89.3%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박 의원은 “법조인 양성이 지역적으로 서울, 경기 지역과 타 지역 간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고 일부 대학 출신으로 편중돼 있다”라며 “당초 로스쿨 설립취지를 살려 로스쿨 소재 지역 대학 출신을 최소한 30% 이상을 선발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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