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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취업 미스매치’ 왜?
지방대 ‘취업 미스매치’ 왜?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2.09.2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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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대학생 취업, 진단과 대안’ 정책포럼

취업률은 매년 오르는데 정작 학생들은 울상이다. ‘취업의 질’때문이다. ‘취업 미스매치’에 관한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졌다. 지난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함인석)가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실과 함께 마련한 정책포럼 ‘대학생 취업, 진단과 대안’이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백종국 국립대발전연구위원장(경상대·정치외교학과)은 대학의 ‘취업문제’를 ‘3대 미스매치’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대학이 주목해야 할 점은 △고학력 미스매치 △ 취업고용 미스매치 △직업능력 미스매치다. 백 위원장의 논거는 토론시간에 쏟아져 나왔다. 황평 영남대 학생역량개발처장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중소기업중앙회 자료(2010년)를 인용, 대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어서’(75.6%)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채용 실적은 업체 평균 4.6명이지만 기능직이 2.2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차왕석 군산대 기획처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미스매치를 지적했다. 그는 “지역 산업체 등 중소기업들은 자사 연구직 및 생산직 채용 시 학부 졸업생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역미스매치’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이 학생들에게 지역의 건실한 중소기업 정보를 제공하면서 인식 전환을 이끌어 내고, 책임지도교수제를 활용하는 방안 등이 이날 대안으로 제시됐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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