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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생사학연구소, 인문한국 대형사업 선정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인문한국 대형사업 선정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2.08.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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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연이은 국책사업 선정...자살예방 나서

한림대 생사학연구소(소장 오진탁 철학)가 3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형 국책과제인 ‘2012 인문한국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인문한국지원사업은 대학 내 연구소 중심의 연구체제를 확립해 인문학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22개 연구소가 지원 신청해, 인문분야 1곳, 해외지역연구분야 1개 연구소가 최종 선정됐으며 한림대 생사학연구소는 ‘한국적 생사학 정립과 자살예방 지역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어젠다로 인문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한림대 생사학연구소는 이번 선정으로 매년 5억원씩 10년간 5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로써 한림대는 지난 2007년에 선정된 한림과학원을 포함, 2개의 인문한국지원사업단을 보유한 네 번째 대학이 됐다.(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한림대)

오진탁 소장은 “우리 사회에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자살은 지속적인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어젠다는 학제적 연구를 통한 실질적 연구 성과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 한국적 생사학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1903년 메치니코프가 처음으로 사용했던 ‘죽음학’을 한국 상황에 맞게 정립시키고 국제적 공동연구로 확산시켜 나가려는 시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사학연구소는 이를 위해 총서 발행, 연1회 국내외 학술행사 개최, 분기별 학술지 발간 등의 학술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영상·애플리케이션도 개발·보급하고, 교도소·신병교육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공개시민강좌와 더불어 2013년 3월 ‘생사학 자살예방 융합전공’ 대학원을 개설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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