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은 국제적인 인용색인 SCOPUS 등재학술지를 선정하고 평가하는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ECSAC, the Expert Content Selection and Advisory Committee)를 운영한다.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는 국내 학회 또는 연구소에서 SCOPUS 등재를 신청한 국내학술지를 평가해 SCOPUS 본사의 학술지 선정위원회(CSAB, Content Selection and Advisory Board)에 추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연구재단은 SCOPUS 저널선정위원회를 한국에서 직접 운영함으로써 국내 학술지의 SCOPUS 등재율이 제고되고 이에 따라 국내 우수 학술지의 위상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국내 학술지가 SCOPUS 에 등재되려면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엘스비어사와 접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등재과정도 어렵고 복잡했다.연구재단에서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를 직접 운영함에 따라 국내 학술지의 SCOPUS 등재 절차가 쉬워지고, 신청에서 선정까지의 소요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학술지의 SCOPUS 등재율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우수한 논문의 인용률도 높아지며, 궁극적으로 한글로 작성된 국내 학술지가 세계적인 학술지로 도약할 가능성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는 국내의 저명한 16명의 학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대 위원장은 김정구 서울대 교수(물리학)가 맡는다. 위원회의 구성은 연구재단 등재(후보)지 종수 및 국내 SCOPUS 등재지 규모 등을 고려하여 분야별로 선정했다. (김덕규 한구연구재단(전자공학), 이한구 성균관대(역사철학), 이영옥 성균관대(영문학), 김현구 성균관대(행정학), 전상인 서울대(사회학), 서동엽 한국과기원(수학), 김철구 연세대(장물리), 이정국 서강대(미생물), 심광보 한양대(세라민), 홍동표 전북대 교수(동역학 및 제어), 송익호 한국과기원(이동체통신), 전용성 서울대(의학), 서영준 서울대(약학), 최명숙 경북대(식품영양학), 오경자 연세대(심리학))

한국연구재단은 국내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위한 특별 세미나를 SCOPUS DB를 제공하는 엘스비어社와 공동으로 8월 30일(목) 오후 2시에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에서 개최한다. 특별세미나에서는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 위원장인 김정구 교수가 ‘SCOPUS 한국저널선정위원회’를 소개하고, SCOPUS 본사 저널선정위원으로 활동한 김형순 인하대 교수가 ‘SCOPUS 저널 선정 경험과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연구재단의 김소형 박사가 ‘학술지평가지표로서의 KCI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이번 특별세미나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엘스비어 본사 CEO인 지영석 회장이 ‘SCOPUS의 비전 및 한국의 학문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엘스비어社가 국내 학술지 중에서 선정한 ‘올해의 SCOPUS 학술지상’을 수여한다. 아울러 SCOPUS 본사의 저널선정위원회 운영자인 데릭 던컴이 ‘SCOPUS 저널 선정정책 및 평가항목’에 대해 발표한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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