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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교수와 사회가 대화하는 통로가 되길”
“<교수신문>, 교수와 사회가 대화하는 통로가 되길”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2.05.0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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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창간 20주년 기념식ㆍ‘대학의 유산’시상식 열려

 

지난달 30일,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교수신문> 창간 20주년 기념식 및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정범모 한림대 명예 석좌교수(사진 오른쪽)가 특별 강연을 했다.
<교수신문> 창간 20주년 기념식 및 특별기획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정범모 한림대 명예 석좌교수가 ‘우리시대가 요구하는 公人’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정 교수는 “공인교육의 핵심내용은 國力ㆍ國格ㆍ國魂 함양”이라며 “우리에겐 나라의 성쇠와 안위, 존망마저 걸려있는 공인 교육으로 무게 있는 전환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공인의 함양은 학교교육의 과제이기 전에 보다 근본적으로 이 나라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지도층의 행위 여하에 달린 문제”라며 “지도층의 각성이 선행돼야 한다. 이 나라 지도층이 역사적 사명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기념식에는 20여명의 전ㆍ현직 총장과 200여명의 교수, 정ㆍ관ㆍ재계 인사, 언론ㆍ출판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정운찬 전 국무총리, 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함인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경북대 총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천재능대학 총장), 김종량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도정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 등이 참석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교수님들께서는 학자일 뿐 아니라 최고 지성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우리 사회를 나은 방향으로 인도해 주시길 바란다. <교수신문>이 교수와 사회가 대화하는 통로로 기능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축사를 했다.

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은 “<교수신문>은 지성과 인문학에 역점을 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며 “하나 걱정인 것은 과연 이렇게 해서 경영이 되느냐는 점인데 사재를 털어가며 버틸 만큼 버티겠다는 각오가 아닌가 싶다. 축하보다는 위로와 격려를 드려야 겠다”라고 말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교수신문>이 지난 20년 동안 전문지성지의 역할을 다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비판적 자기개혁과 창의적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해 주길 당부 드린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함인석 대교협 회장(경북대 총장)은 “<교수신문>은 한국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전문지로서 앞으로도 학문의 자유와 고등교육 진보에 필요한 다양한 제언과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수신문 창간 20주년 기념식과 ‘대학의 유산’ 시상식을 마친뒤 떡자르기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홍덕률 대구대 총장, 김진규 건국대 총장, 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이영수발행인,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서울대 교수), 축시를 낭송한 허형만 목포대 명예교수, 고건 전주대 총장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20년 장기 구독자인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사회학)와 한양대, 계명대, 전국교수공제회, 학지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20년의 과정을 거치면서 존재의 사유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고 20년 전 창간한 원점으로 돌아가 그때 생각했던 목적과 기획을 상기하며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함으로써 단순히 대학사회뿐 아니라 이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수 우리신문 발행인은 “정말 많은 분들이 교수신문 20년의 시간과 함께 하셨다. 이 분들의 힘이 한올 한올 엮어진 결과가 교수신문 20년이라고 확신한다”며 “교수신문의 새로운 도전은 아카데미 밖 현실사회 곳곳의 지성을 지면으로 초대해 상아탑의 지성과 사회 최전선의 지식인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도 집중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특별기획으로 진행했던 ‘대학의 유산’ 시상식도 가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에 단국대 한한대사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상은 한국외국어대 30여종의 특수 외국어사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상은 대구대 특수교육, 교수신문상은 생명과학의 메카 건국대와 전주대 국역 여지도서가 수상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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